위메이드 장현국 "코인 먹튀?..왜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겠나"

강나훔 2022. 1. 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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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하면서 '코인 먹튀' 논란이 일자 장현국 대표가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겠느냐"며 해명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위믹스 장중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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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제공=위메이드)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위메이드가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하면서 '코인 먹튀' 논란이 일자 장현국 대표가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겠느냐"며 해명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12일 유튜브 ‘알고란’ 채널에 출연해 "앞으로 더 커질 비전이 있는데 먹튀를 한다면 모를까 당장에 이득을 보려고 대량으로 매도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발행된 10억개의 코인 중에서 83%를 회사가 갖고 있다"라며 "블록체인을 간단히 설명할 때 여러 개의 장부가 있어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누구나 그 장부를 볼 수 있다. 위믹스 역시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에선 숨기는 게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위믹스 매도 시 사후공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회계상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의 처분은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다. 장 대표는 "이번에 (위믹스 매도가) 민감한 정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기업의 활동을 하나 하나 알리기엔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체적인 정보를 시기적절하게 알리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할 때부터 위믹스 물량에 대해서도 공시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향후 매도 물량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거래소에 상장을 할 때 토큰을 어떻게 유통망에 릴리스할 것인지 스케쥴을 제출해야 한다"라면서 "저희 잡고 있는 릴리스 스케쥴은 대략 한 달에 1000만 개 정도, 1% 수준"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를 믿고 생태계에 참여해준 분들, 위메이드의 비전을 믿고 주신을 사준 분들이 있었기에 꿈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 잘 되기 위해서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다. 위믹스 생태계 구축 역시 마찬가지다. 더욱 큰 비전을 이루기 위한 행보인 만큼 이해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위믹스 장중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졌다. 위메이드 주가도 전날 8.84% 급락한 13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위메이드가 예고 없이 위믹스를 대량으로 처분해 투자자들을 골탕 먹인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고, 투자자들 역시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물량을 시장에 떠넘기는 행위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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