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타우린·콜라겐 등이 풍부한 '영양의 보고'

2022. 1.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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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으뜸전복

완도으뜸전복 최기철 사장이 전복을 보여주고 있다. 완도으뜸전복에서는 양식장에서 전복을 매입한 후 매장에서 해감해 소비자에게 직송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복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나이가 든 사람의 영양 보충에 좋다. 또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는 타우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피부와 연골 등 인체 결합조직의 주성분을 이루는 콜라겐 함량도 많다. 전복은 선물로서 다른 품목보다 만족도와 가성비가 높다.

전복은 살아 있는 것을 비닐 팩 안에 바닷물과 함께 넣고 산소를 주입한 물 포장 상태로 배송된다. 도착할 때까지 전복이 살아 있다. 먹고 남은 것은 손질해 살과 내장을 따로 보관하면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요리하기 편하다. ‘게우’라고 부르는 내장은 영양이 매우 풍부하다.

전복은 양식도 바다의 가두리에 넣어 자연산처럼 다시마·미역을 먹이기 때문에 자연산과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

양식 전복의 70% 이상이 나오는 전남 완도군에 있는 완도으뜸전복 최기철 사장은 “양식장에서 매입한 다음 매장에서 해감해서 소비자에게 직송한다”며 “도시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바다의 수온이 높아 양식장에서 일부가 폐사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지난해 설 대목보다 높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씨알이 큰 전복은 물량이 달리기 때문에 설 선물을 하려면 서둘러 구입하는 게 좋다.

껍데기를 제거하고 순살만을 분리한 다음 익혀 냉동한 자숙 전복도 판매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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