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백신부작용 사망자 분향소 조문 "진상규명 책임지고 돕겠다"

한영혜 입력 2022. 1. 12. 23:34 수정 2022. 1. 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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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 분향소를 조문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과 관련해 제1야당으로서 책임지고 끝까지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유족들은 이 대표를 향해 “아버지가 정책상 맞아야 한다고 백신 2차까지 맞고 일주일도 안 돼서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며 “착한 국민은 백신이 안전하다는 말 한마디만 믿고 백신을 접종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유족들에게 “국가가 국가 시책으로 협조를 구했으면 책임도 마땅히 져야 한다”며 “진상규명도 국가의 의지인데, 추운날 가족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들이 거리로) 나온 것에 무한한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행정부처가 들어온다면 최우선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고, 국회 차원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 이 일을 할당해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게 되신 분들의 마음을 정부가 어루만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률적으로 추가 접종을 강제하는 등의 모습으로 더 큰 상처를 받고 계신 것 같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국민 공감대를 얻어 접종률을 올릴 생각을 해야 하는데 밀어붙이기식 행정적 절차만 (강요)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야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살피면서 유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분향에 앞서 방명록에 ‘억울함이 없도록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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