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롤챔스' 직관한 尹 "李 설명이랑 보니 재밌다..또 오고 싶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을 참석해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경기를 관전했다.
20ㆍ30대 남성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 매개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이 대표,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국민의힘 게임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롤파크를 찾아 T1 vs 광동프릭스 경기를 직관했다.
윤 후보는 ‘롤 챔스’ 우승컵을 바라보며 이 대표를 향해 “대표님은 게임 많이 해보셨느냐”며 “정치 안 하셨으면 프로게이머로 대성했을 것 같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롤’ 대신 ‘도타(DOTA)’라는 게임을 한다며 “프로게이머 세계는 합숙소에서 자고 하는 게 다는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윤 후보는 경기장 맨 뒷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윤 후보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경기 관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런 경기는 처음 봤다. 이준석 대표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보니까 재밌게 봤다”면서 “(이 대표가) 게임의 기본적인 법칙 같은 것을 설명을 해주시고, 룰을 들으면서 보니까 재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오고 싶다”고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마련된 ‘A4 용지’에 응원 팻말 문구를 적었다. 윤 후보는 ‘전설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e스포츠 화이팅’이라고 썼고, 이 대표는 ‘저는 사실 AOS(팀플레이 게임)는 ‘도타’만 합니다. 그런데 3월 9일까지 궁(가장 센 스킬)은 몇 번 쓰겠습니다. 트롤들을 물리치고 꼭 승리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은 바뀌어야 한다. 게임 정책 핵심은 게이머가 우선이고 지금까지 게임 이용자에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줌 재 돼서야 가족 만났다···'피눈물 생이별' 벌써 6166명 [영상]
- "송혜교 해변열차, 월 10만명 몰린다"…부산은 오늘도 촬영 중 [여기 어디?]
- 네이버·카카오 움직인다…코로나가 키운 원격진료, 판 커지나 [팩플]
- “독서나무와 체크리스트, 2가지면 끝” 성효쌤의 특급 독서전략
- 택배 차량 봤다가 '깜짝'…여성 노출 사진 빼곡히 붙어있었다
- 정용진∙김민경 이어 쯔양까지 '엄지척'…14만원 버거 뭐길래
- 온천물 솟는다…'머리 차갑고 몸 뜨겁게' 설악산 설경 보는 곳
- '남다른 지갑' 가진 그들 있다…샤넬·버버리도 달려간 제주
- "송혜교 해변열차, 월 10만명 몰린다"…부산은 오늘도 촬영 중 [여기 어디?]
- '이재명 심는다''준스기 살 빼!'…1분대전 시작은 '무야홍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