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또 이재명 의혹 관련자 사망..이번이 세 번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54)씨가 12일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또 이 후보 의혹과 관련된 분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번이 세번째 아니냐"며 "이렇게 되니까 국민들이 더 불안하고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3개월이 됐는데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고, 대장동 사건은 핵심 인물인 정진상씨 소환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검찰을 보려고 검찰 개혁을 응원했다"며 "미래 권력에 눈치보는 검찰을 보며 국민들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이어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특검을 받지 않고 대통령이 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
심 후보는 "권력형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을 떨쳐버리지 않고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보자 사망에 野 '李 정조준'…與 "李, 고인과 무관"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과 주식 20억원어치 줬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이 시민단체는 수임료가 3억원이라고 밝힌 이 후보를 지난해 10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지난달 숨진 데 이어 "벌써 세 번째 죽음"이라며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함께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며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정혜정기자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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