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붕괴사고에..운암 3단지 조합 HDC현산 계약 해지 검토

이민지 입력 2022. 1.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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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이어 화정아이파크 구조물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지역 다른 사업장에서 계약 해지될 위기에 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광주에서 지난해 6월 철거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학동4 재개발 사업구역과 이번 서구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 건설 현장을 비롯해 동구 광주계림 아이파크SK뷰 아파트, 광주 운암3단지 등 총 4곳의 시공사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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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측, 시공 계약 해지 여론 높아
부실공사 의혹, 함께할 수 없어
광주시, 모든 공사를 중지 명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광주시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이어 화정아이파크 구조물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지역 다른 사업장에서 계약 해지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 측은 이날 시공사 컨소시엄 주체들을 불러 시공사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암3단지 재건축에는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한화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조합과의 간담회에 현대산업개발 측은 불참했다.

조합 측은 학동 참사에 이어 화정 아이파크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조합원들 사이 시공 계약 해지 여론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붕괴사고에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합원들은 사업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조합 측은 향후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시공 계약 해지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판단되면 정식 조합 총회를 개최, 시공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광주에서 지난해 6월 철거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학동4 재개발 사업구역과 이번 서구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 건설 현장을 비롯해 동구 광주계림 아이파크SK뷰 아파트, 광주 운암3단지 등 총 4곳의 시공사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 운암3단지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한화건설 3사가 수주한 재건축 사업지로 총 3214가구 규모로 현재 철거까지 완료됐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된 상태다. 광주시는 광주시에서 진행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축, 건설현장의 모든 공사를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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