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폭파' 장예찬 "박살내드리겠다, 토론하자"..고민정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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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이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박살내드리겠다"며 공개적으로 토론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앞서 11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본부장의 10년 전 게시글 캡처를 공개했다.
장 본부장은 12일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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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1500만 반려인에 대한 협박과 모욕"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이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박살내드리겠다"며 공개적으로 토론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고 의원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찾아보시죠"라고 받아쳤다.
앞서 11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본부장의 10년 전 게시글 캡처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장 본부장은 지난 2012년 2월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게시물 댓글을 통해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고 의원은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는 발언은 1,500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2만 수의사, 그리고 수많은 동물권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이라며 그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장 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아무리 어렸어도 미숙하고 철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였다고 생각한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도 "성남시장 시절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를 홍보에 활용하고 경기도지사 당선이 되자마자 외면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반문하며 응수했다.
장 본부장은 12일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고 의원님, 저랑 이재명 후보의 지난 2012년 발언을 두고 누가 공직 자격이 없는지 토론 한 번 해보실래요?"라며 "장소, 인원, 방송사 모두 고 의원님 원하는 대로 다 맞춰드릴게요. 자신 있으면 페메(페이스북 메시지) 주세요. 박살을 내드릴게요. 언제든 환영입니다!"라고 비꼬았다.
고 의원은 "저랑 토론을 하고 싶으시다고요? 저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찾아보라"며 "나와 다른 것은 모조리 파괴해버리겠다는 발상, 그것이 국민의힘 기조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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