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e스포츠 총괄 "e스포츠도 전통 스포츠만큼 공정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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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인 나즈 알레타하가 "프로 스포츠에 존재하는 프로 피라미드가 e스포츠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즈는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e스포츠 심포지움'에서 전통 프로 스포츠의 모델에서 e스포츠의 나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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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인 나즈 알레타하가 “프로 스포츠에 존재하는 프로 피라미드가 e스포츠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즈는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e스포츠 심포지움’에서 전통 프로 스포츠의 모델에서 e스포츠의 나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e스포츠 심포지움은 지난달 14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총 4차례 열렸다. 첫째날은 아랍에미리트(UAE) 공기업 twofour54에서 게임·e스포츠를 총괄하는 술탄 알 리야미가 발표했다. 이어 텐센트 게임즈 글로벌의 퍼블리싱 부문 대표와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을 겸임하는 빈센트 왕, 젠지 e스포츠 CEO 아놀드 허, 그리고 나즈 알레타하가 강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나즈는 프로 스포츠에서의 다양한 층위의 리그가 피라미드 형태로 존재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1부 리그뿐만 아니라 2부, 3부, 아마추어까지 다양한 리그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즈는 라이엇 게임즈가 초창기부터 쭉 고수해온 ‘팬(이용자) 중심의 게임 회사’란 모토를 e스포츠 대회에도 그대로 적용했다면서 글로벌화 전략인 지역 리그 구축 역시 그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이 있는 곳엔 게임도 있어야 한다. 라이엇은 각 지역 팬들이 현지 언어로 지역 리그의 팀들과 프로들을 시청할 수 있기를 원했고, 팬이 원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능을 구축해야 했다”고 밝혔다.
나즈는 북미에서 e스포츠가 축구를 비롯한 전통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학업과 함께 취미로 병행하다가 대학 등 다음 단계에서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밟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미 지역의 대학에서는 e스포츠 관련 강의 개설이나 커리큘럼 구축 및 e스포츠 클럽‧리그 개설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 볼 점은 게임사가 아닌 대학에서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즈는 “대학에서 먼저 e스포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변화하기 시작했다”면서 “대학마다 e스포츠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라이엇은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학교에서 먼저 지원이나 조언을 구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즈는 인게임 밸런스와 특정 메타 관련 문제에 관해서는 “게임사는 메타를 계속 패치하고 변화와 긴장감을 줌으로써 유저들이 계속 게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통 스포츠에서 시즌 중간에 대회 규칙을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게임단들이 게임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LOL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당시 ‘게임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가능한 e스포츠가 어떻게 스포츠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냐’는 식의 반론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나즈 총괄은 “e스포츠도 전통 스포츠만큼의 공정함이 필요하다”며 대회 시즌 도중에 대격변이라고 부를 만한 큰 패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상헌 의원은 “오늘로써 모든 심포지움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심포지움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 마련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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