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감도는 '글로벌 수퍼통화 위크'..놓치면 안될 주요 일정들 [김보미의 뉴스카페]

김보미 기자 2022. 1.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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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보미 기자]
<앵커>

글로벌 경제 이슈 짚어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이슈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는 이번주 주요 일정들 짚어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연초부터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는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하루하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챙겨야 할 포인트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바로 들어가보죠. 어떤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장 오늘(12일) 새벽에 파월 연준의장 연임과 관련한 상원 청문회가 있었죠.

앞서 이연정 캐스터를 통해서 파월 의장의 발언들 살펴보셨는데요.

이어서 오늘과 내일, 우리 시간으로 저녁10시반에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후 내일 자정에는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부의장 청문회가 기다리고 있고요.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앵커>

요즘 국내외 증시가 ‘통화정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일정들이 특히 몰려 있는 한주네요.

일단 미국부터 볼까요?

오늘(12일) 저녁에 있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서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살펴봐야 합니까?

<기자>

7%를 넘어설지 여부가 포인트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7%로 전망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말 이 정도 수준에서 나오게 된다면 1982년 6월 7.1%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안그래도 긴축 의지가 강한 미국 연준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표 결과에 따라 또한번 국내외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소비자물가지수와 같이 보셔야 할 게 바로 생산자물가지수인데요.

소비자물가지수가 현재 물가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면,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음달 소비자물가지수를 예측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입니다.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물가에 부담을 느끼면 이어서 판매가격에 그 부담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지난달에 발표됐던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6% 상승해 역대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앵커>

오늘과 내일 각 지표들 잘 챙겨보셔야 겠고요.

이어서 내일 자정에는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부의장 청문회가 있죠?

<기자>

네, 이 자리에서는 연준 2인자로서 민주당 지도부의 신임이 두터운 브레이너드의 생각은 어떨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비자물가,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이후에 진행되는 일정이기 때문에 브레이너드 발언에 따라 통화정책 속도를 다시 한번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워낙 비둘기파적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발언이 비둘기적일때보다는 매파적일때 충격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듭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빨라지면서 한국은행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주 금요일인데,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2월 기준 3.7%에 달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데다, 미국의 빠른 행보로 원화 약세 압력 마저 큰 상황이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냐는 것인데요.

만약 한국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올린다면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0.25%p 인상한 데 이어 5개월 사이 세 번째 인상을 단행하게 되는 겁니다.

참고로 미국과 우리나라 간 기준금리 차이는 연 0.75~1%p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연내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이번에 올리면 1.25%인데 코로나 발발 직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증권가에서는 이번에 올릴 거란 전망들이 대다수인 반면에 채권전문가들 생각은 다소 엇갈리고 있어요.

오늘 금융투자협회 발표에서는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 가운데 57%가 이달 한은 금리 동결을, 43%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상을, 글로벌 리서치기관 옥스퍼트 이코노믹스는 동결을 예상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동결을 예상하는 쪽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을 거다라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뭐 결과는 이틀 뒤면 알게 되겠죠.
김보미 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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