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기관 수요예측 2000배 이상 몰려..공모가 상단 30만원 유력

반진욱 2022. 1.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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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종료됐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30만원이 유력하다.

12일 오후 4시 기준 기관 청약 경쟁률은 1950 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경쟁률이 2000 대 1을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어답게 다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상당수 기관이 6개월 의무보유확약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의무보유확약을 건 투자자는 해당 기간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못한다.

1월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은 ‘대흥행’에 성공했다. 1일 차인 11일부터 이미 경쟁률이 1200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한 만큼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30만원이 유력하다.

수요예측 흥행 성공은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 덕분에 가능했다. LG엔솔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조원 규모다. 배터리 점유율이 비등한 중국 CATL의 시가총액 23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몸값’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LG엔솔의 적정 주가를 110조원으로 추정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다르면 대부분의 기관이 상장 후 6개월 확약 보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기관들에 청약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따라서 많은 기관이 확약 의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기관 확약 비율이 높은 만큼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커졌다. 기관들이 주식을 내다 팔지 못해 주식 유통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떨어지는 만큼 주가가 대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수요예측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기관 미팅에서) 더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로 기관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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