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붕괴된 현대산업개발 [3분 국내주식]

송태화 2022. 1.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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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2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6071억원, 454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71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12월 28일(1조9976억원) 이후 보름여 만에 최대 규모로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2.21%) 오른 991.33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정보기술(IT) 부품, 디지털 업종이 반등하며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긴축 속도에 대해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에 시장이 안도했다”고 분석했다.

1. HDC현대산업개발 [294870]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의 구조물 붕괴 사고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00원(19.03%) 하락한 2만850원에 마감했다. 지주회사 HDC도 12.89%(1360원) 떨어지며 9190원을 기록했다.

광주시는 이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포함해 광주시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광주 경찰청은 수사에 착수했고,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목표한 외주주택 착공에 차질이 생기며 실적에도 직격탄을 맞을 수 없다. 차기 수주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주시 소방본부와 서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당국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이 무너지고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손상돼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 20대가 파손되거나 매몰됐고, 컨테이너 등에 갇혀 있던 3명은 구조됐으며 1층에서 잔해물을 맞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작업자 6명은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들은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개월 전에도 광주에서 비슷한 대형 사고를 냈다. 지난해 6월 9일 사망 9명, 부상 8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참사 현장에서도 시공을 담당했다. 시공 전 하도급업체 건물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지만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대형 사고가 반복되며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 에이비엘바이오 [298380]

대규모 기술 수출을 발표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코스닥시장에서 29.78%(6000원) 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와 최대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공동 개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00억원)를 시작으로 임상·허가·상업화 등 단계별 성공에 따라 단기기술료(마일스톤)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포함한 기술료(마일스톤) 9억85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등의 행정절차가 끝나면 효력이 발효된다.

3. 위메이드 [112040]

‘위믹스’ 코인이 업비트에 상장되며 위메이드가 전날보다 5.72%(7900원) 오른 14만5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위메이드트리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위메이드는 ‘P2E(Play to Earn)’를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세계관에서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위믹스는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서 연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한다는 목표로 여러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가 게임사를 넘어 블록체인 게임시장 플랫폼으로서의 평가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며 안정적이면서도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P2E 게임의 빠른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플랫폼으로의 전환 성공을 가정하면 위메이드는 기존과는 다른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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