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2관왕 주역 손준호, 슈퍼리그 MVP 1순위.. 환상적인 데뷔시즌 결과는

김정용 기자 2022. 1. 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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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산둥타이샨)가 중국 슈퍼리그 진출 첫해에 소속팀의 2관왕을 이끌며 MVP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준호는 이번 시즌 전북현대에서 산둥으로 이적하며 처음 해외 무대를 밟았는데, 올해 초까지 이어진 2021시즌 중국 국내대회를 휩쓸었다.

한 관계자는 손준호가 현재 슈퍼리그 관계자와 취재진 사이에서 MVP 1순위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반면 산둥의 이번 우승은 손준호가 주인공에 가까웠기 때문에 MVP를 수상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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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산둥타이샨). '소후닷컴'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준호(산둥타이샨)가 중국 슈퍼리그 진출 첫해에 소속팀의 2관왕을 이끌며 MVP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준호는 이번 시즌 전북현대에서 산둥으로 이적하며 처음 해외 무대를 밟았는데, 올해 초까지 이어진 2021시즌 중국 국내대회를 휩쓸었다. 4일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9일에는 중국 FA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한 관계자는 손준호가 현재 슈퍼리그 관계자와 취재진 사이에서 MVP 1순위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슈퍼리그 MVP를 한국 선수가 수상한 적은 없었다. 2004년 수여되기 시작한 역대 MVP 중 중국인이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외국인 비중이 높지만, 에란 자하비(이스라엘), 파울리뉴(브라질) 등 공격적인 포지션의 선수가 받곤 했다. 한국 선수는 보통 조연이었다. 반면 산둥의 이번 우승은 손준호가 주인공에 가까웠기 때문에 MVP를 수상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손준호의 경쟁 상대로는 동료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 상하이상강에서 슈퍼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스타 오스카르가 꼽힌다. 개인상은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는 중국으로 가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첫 훈련 장시에는 하오웨이 감독이 평범한 체격을 보고 의구심을 품었지만, 훈련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기량을 인정했다. 한때 팀 내에서 주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다. 실전이 시작된 뒤에는 늘 주전으로 활약했다.


플레이스타일은 전북 시절보다 더 과감해졌다. 전북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조연 역할에 충실했던 손준호는 산둥에서 더 적극적인 플레이메이킹을 요구 받았다. 압박 강도가 K리그보다 낮아 개인기가 많이 요구되는 환경이었다. 드리블 전진과 중거리 슛 등 개인 공격의 비중이 높아졌다. 공격 포인트는 4골 6도움으로 K리그 시절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경기 중에는 더 돋보였다.


여러 중국 구단들이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있지만, 산둥은 마지막까지 씀씀이를 유지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도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을 잘 고른 셈이다.


다만 국가대표 소집에는 걸림돌이 생겼다. 중국은 입국자에게 공통 3주, 지역별로 다른 1주까지 최대 4주나 되는 격리 기간을 요구한다. 슈퍼리그 시즌 중 대표팀에 소집되면 소속팀의 타격이 크다. 손준호는 그 와중에도 6월과 9월 등 가능한 일정에는 소집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수풀에 여전히 들어있음을 보여줬다.


사진= '소후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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