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 맛있게 먹더니 다음 생에 만나자고? 알고 보니 14년 지기 권율X조진웅 케미

라효진 입력 2022. 1. 12. 17:06 수정 2022. 1.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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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관의 피> 에서도 경찰과 악당으로 만난 두 사람.

지난해 말 개봉돼 박스오피스를 '스파이디 천하'로 만들었던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독주를 끝낸 한국 작품 〈경관의 피〉! 조진웅, 박희순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저씨들과 젊은 피 최우식의 느와르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는데요. 범죄 영화인 터라 빌런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도 컸습니다. 그 주인공은 권율이었습니다. 하얗고 말끔한 이미지로 '밀크남'이란 별명도 얻었던 권율이 하루 7끼를 먹으며 12kg을 찌우고 더 독한 빌런으로 돌아왔죠.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최근 권율은 〈경관의 피〉 홍보차 각종 예능에 출연 중인데요. 의외의 입담과 소탈한 매력 덕에 호평이 쏟아집니다. 이 중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자택을 비롯해 '찐' 일상을 공개했어요. 여기에 함께 한 건 연기 선배이자 같은 소속사에 몸 담고 있는 조진웅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거의 만담 수준의 티키타카를 보여줬어요. 〈경관의 피〉 홍보를 위해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하게 된 권율과 조진웅은 미용실에서부터 디스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윽고 라디오 생방송이 시작됐고, "저희가 준비한 〈경관의 피〉가 정말 맛있는 피다"라고 영화를 소개하는 조진웅에게 "무슨 말이야?"라고 대놓고 핀잔을 주는 권율이 웃음을 안겼어요. 이 때부터 출발한 두 사람의 만담에 '취하신 것 아니냐'라는 시청자들의 농담이 폭주하기도 했죠. 평소에도 서로 디스 날리기를 밥 먹듯 한다는 두 사람 사이 룰이 있습니다. 상대의 농담에 웃으면 지는 거죠. 쉴 새 없는 난타전으로 꽉 찬 오디오에 입담 좋은 김신영도 "파국이다"라며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였어요.

라디오가 끝나고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두 사람. 소고기 안심에 소주부터 시키고 본 조진웅에게 권율은 "천천히 드시라"라며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이에 조진웅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받아치자 권율은 "후배로서 간곡한 청이다"라고 했죠. 그러자 조진웅은 "나는 너 같은 후배를 둔 적이 없다"라고 또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권율은 "그러면 남남으로서 간곡한 청을 드리겠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습니다.

MBC

오랫동안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들의 첫 만남은 14년 전 영화 〈비스티보이즈〉 촬영 후 열린 뒤풀이 자리였다고 해요. 당시 권율은 〈비스티보이즈〉에 지훈 역으로 출연했고, 이 자리에 조진웅이 참석한 거죠. 조진웅이 "멀끔한 애가 들어오더라. 숟가락이랑 냅킨 깔다 가겠거니 했다"라고 회상하자 권율도 지지 않고 "집채만 한 분이 계시더라"라고 했어요. 이에 조진웅은 "마동석 이야기냐"라고 끝까지 농담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 순간까지 "그럼 다음 생에 보자"라고 인사하는 조진웅과 익숙하다는 듯 반응하는 권율이었어요.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티격태격 케미도 있지만, 권율이 조진웅의 결혼식 사회를 볼 정도로 우정이 깊다고 해요. 〈경관의 피〉 이전에도 〈사냥〉, 〈명량〉 등 큰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의 신들린 티키타카를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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