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마지막까지 귀 열고, 종교계 어른말씀 듣겠다"

류정민 2022. 1.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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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마지막까지 귀를 열고 종교계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종교계가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이 달라져야 하는데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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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 청와대 초청 오찬, 탄소중립 코로나19 등 종교계 역할 당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마지막까지 귀를 열고 종교계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종교계가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이 달라져야 하는데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신년을 맞이해 국민 통합과 국정 운영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과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참석자들은 채식으로 준비된 오찬을 함께하며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기후위기, 저출생 문제,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국 교회가 함께할 것"이라며 "대선 이후 분열된 사회를 치유하고, 정부와 국가의 어젠다를 깊이 품고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종전선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남과 북이 생명의 안전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통분모로 상호 의존성을 강화시키도록 북한과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길을 열어 달라"고 전했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낙태법이 아직도 제정되지 않은 입법 공백 상태라며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촛불시민혁명을 기반으로 출범한 정부가 기대에 부응하여 잘 운영됐다"면서 "코로나19로 동력이 떨어지는 듯했지만 유엔이 인정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손진우 성균관장은 "전국의 1000여 개가 넘는 향교와 서원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국정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코로나는 인간이 자연을 생각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었으며,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공경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이웃 종교와 힘을 합쳐 정부 방역에 협조하고,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스님은 "5000만 국민들을 아울러 나가느라 어려움이 많지만 잘 극복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국력이 신장되고 국위가 높아졌으며, 한반도 평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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