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터키 시장 오픈, 잠잠한 페네르바체와 '폭풍영입' 트라브존스포르

김정용 기자 입력 2022. 1. 12.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유럽보다 약간 늦게 시작되는 터키 쉬페르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12일(한국시간) 시작됐다.

그래서 서유럽 구단들이 방출하려다 실패한 선수가 터키 리그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983-1984시즌 이후 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FC서울 전 감독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귀네슈는 선수로서 트라브존스포르의 리그 우승 6회를 모두 이끌었고, 감독으로 돌아와 컵대회 우승을 4회 선사한 구단 역사상 최고 전설이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모테우슈 푸하슈(트라브존스포르). 트라브존스포르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서유럽보다 약간 늦게 시작되는 터키 쉬페르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12일(한국시간) 시작됐다. 트라브존스포르가 선두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리는 반면, 페네르바체는 아직 잠잠하다.


터키 이적시장은 현지시간 12일부터 2월 8일까지다. 서유럽이 보통 1월에 이적시장을 마감하는 것에 비해 8일이 더 길다. 그래서 서유럽 구단들이 방출하려다 실패한 선수가 터키 리그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터키 구단들은 이 점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가 오갈데 없어진 실력파 선수를 싸게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하곤 한다.


터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공식 발표가 쏟아졌는데, 가장 돋보이는 팀은 트라브존스포르다. 트라브존스포르는 3명을 영입하고 1명을 내보냈다. 유수프 사리를 리제스포르로 임대보내면서, 그 자리를 에딘 비스차로 메웠다. 비스차는 전반기에 바샤크세히르 소속으로 무려 18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한 쉬페르리그 최고 윙어다. 바샤크세히르에서 10시즌 반이나 활약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로서 지난 2018년 6월 한국으로 초청돼 평가전을 치렀는데, 김승규 골키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중국 무대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다 최근 자유계약으로 풀린 코트디부아르 대표 윙어 장 에브라르드 쿠아시를 영입했다. 폴란드 대표 풀백 티모테우슈 푸하슈를 독일의 우니온베를린에서 영입했는데, 비록 분데스리가에서는 잘 정착하지 못했지만 반년 전까지 폴란드 리그 최고 풀백이었던 선수다. 영입된 선수 3명 모두 최상급의 알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현재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0라운드 현재 승점 49점으로 2위와 승점차를 10점이나 벌린 상태다. 여기에 가장 적극적인 전력보강으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983-1984시즌 이후 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후 자국 컵대회에서는 여러 번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유독 정규리그는 인연이 없었다. 21세기 들어 2위만 네 차례 기록했다.


만약 우승한다면 세뇰 귀네슈 시대 이후 첫 리그 우승이 된다. FC서울 전 감독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귀네슈는 선수로서 트라브존스포르의 리그 우승 6회를 모두 이끌었고, 감독으로 돌아와 컵대회 우승을 4회 선사한 구단 역사상 최고 전설이다. 홈 구장 이름이 세뇰 귀네슈 스타디움일 정도다.


반면 감민재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5위에 머물러 있어 순위 상승이 절실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페네르바체, 베식타스(10위), 갈라타사라이(13) 3대 명문이 모두 부진해 세 팀에 대한 이적설은 파다하지만 신빙성 있는 보도는 찾기 힘들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개막 즈음 마구잡이로 영입한 중복 선수들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 영입을 쉽게 진행할 수도 없는 처지다. 설러이 어틸러와 김민재 등 주전 수비수들이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들의 대체자를 확보하지 않았다.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