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 무산되나..EU 불허 예정 보도에 대우조선 주가 ↓

이유정 2022. 1.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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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불허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2시 45분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1.59% 내린 2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한때 3.78% 내린 2만4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주요 외신들은 EU 내 반독점 규제기구인 EU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분과위원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향후 며칠 안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승인을 거부하는 의사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EU 당국이 이번 주 인수 불승인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EU와 해외 6개 당국에 합병 심사를 요청했으며, 현재까지 중국과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 EU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 세 곳 중 한 곳만 거부권을 행사해도 인수합병은 불가능하다.

EU 집행위는 2019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심사를 개시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심사 기한은 1월 20일로 연기됐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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