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국 믿지만 중국·일본 불신한다..일본 문화는 선호

윤은별 2022. 1.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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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시아硏 조사
한국인의 전 세계 20개 주요국 호감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제공)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과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 선호도는 가장 낮았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한국인의 세계 각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아시아브리프’를 1월 10일 발간했다. 해당 조사는 아시아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국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인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6%(복수 응답)가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미국을 꼽아, 조사 대상 20개국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았다. 한편 일본과 중국은 각각 13.3%, 6.8%로 19위, 20위를 기록해 한국인들이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았다. 연구소는 주요국에 대한 호감도를 0~100도 사이 ‘감정 온도’로 표현하도록 했는데, 응답자들이 답한 미국의 평균 감정 온도는 65.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웨덴(59.5도), 호주(59.2도), 독일(58.1도)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35.8도)과 북한(33.8도), 일본(33.6도)에 대한 감정 온도가 가장 낮았다.

다만 일본은 중국과 함께 한국인에게 가장 인식이 좋지 않은 나라로 꼽혔음에도, 관련 문화 경험은 비교적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 어느 나라의 영상을 가장 많이 시청했는지 묻는 질문에 일본이 2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청취한 아시아 국가의 음악을 묻는 질문에도 일본이 37.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보고서는 “일본뿐 아니라 한·중·일 간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간, 3자 간 정치·사회적 긴장 관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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