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지목된 LG, 선발진 활약에 달렸다

케이비리포트 2022. 1.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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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를 앞두고 LG 트윈스는 뚜렷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으로 꼽힌다.

FA 영입을 통해 기존 전력을 강화한 LG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kt 위즈와 더불어 올 시즌 2강으로 꼽히고 있다.

LG의 1선발 에이스는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장수 외국인 투수 켈리가 맡을 전망이다.

LG가 선발진의 의문부호를 해소하며 우승 숙원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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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8년 만의 우승 도전 나선 LG, 국내 선발진 활약이 관건

[케이비리포트]

 LG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하는 외국인 선발투수 켈리
ⓒ LG트윈스
 
2022 KBO리그를 앞두고 LG 트윈스는 뚜렷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으로 꼽힌다. 외야수 FA 박해민을 4년 총액 60억 원에 영입해 타선, 외야 수비, 주루를 보강했다. 여기에 포수 FA 허도환과 2년 총액 4억 원에 계약해 백업 포수 약점을 메웠다. FA 영입을 통해 기존 전력을 강화한 LG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 kt 위즈와 더불어 올 시즌 2강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LG가 1994시즌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선발 마운드의 물음표를 지워내야 한다. LG의 1선발 에이스는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장수 외국인 투수 켈리가 맡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통산 42승을 수확했다. 2020년부터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로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켈리는 구위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압도적인 파워 피처 유형과는 거리가 있다. LG가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켈리가 1선발보다는 2선발에 어울린다고 일각에서 지적하는 이유다. 1989년생으로 만 33세 시즌을 치를 그가 지난 3년간 매해 170이닝 이상 던진 여파가 오지 않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LG가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우완 플럿코
ⓒ LG 트윈스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된 새 외국인 투수인 우완 플럿코는 건강하며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역시 구위가 압도적인 유형과는 거리가 있다. 지난해 선발 등판 경기가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에 불과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없었다.
과연 그가 선발 원투펀치로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많은 이닝을 던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켈리와 비슷한 유형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LG 국내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임찬규
ⓒ LG트윈스
 
LG의 국내 선발진은 타 팀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3선발로 예상되는 임찬규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2020년 139.0km/h에서 지난해 143.1km/h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지난해 1승 8패 평균자책점 3.87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48로 세부 지표에 비교해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9이닝당 평균 볼넷 4.07에 드러나듯 제구가 불안한 측면도 있었다. '우승팀의 국내 1선발'이 되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 

4선발은 프로 3년 차 시즌을 맞이할 이민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5.3km/h로 파이어볼러 선발의 장점을 입증했다.

하지만 8승 중 4승을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거뒀고 나머지 4승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 각각 2승씩 거둔 결과였다. 특정 팀에 편중된 승수 쌓기는 타 팀들에는 약했다는 방증이다. 제구가 잘 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지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프로 3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LG 이민호
ⓒ LG트윈스
 
1선발부터 4선발까지 우완 정통파 투수 일색인 것도 LG의 약점이다. 따라서 5선발 역할은 임준형, 손주영, 김윤식 등 젊은 좌완 투수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들의 잠재력 만개를 기대하고 있으나 누구도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구위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유형이 없는 것도 아쉽다. 

LG는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마운드 보강을 위해 두산 베어스와 2:2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참혹하게 실패했다. 선발 요원으로 데려왔던 함덕주가 부상과 부진으로 단 3경기 선발 등판에 그친 반면 반대급부로 내준 양석환이 28홈런을 폭발시켰다. 

전반기 종료 후에는 2루수 보강을 위해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서건창을 데려왔으나 베테랑 선발 정찬헌을 내줘 선발 마운드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를 둘러싼 LG의 섣부른 트레이드를 경계하는 이유다. LG가 선발진의 의문부호를 해소하며 우승 숙원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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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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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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