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좌석위치 알려주는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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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9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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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립극장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9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달부터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인 '큐레이팅 봇(큐아이)'이 해오름극장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큐레이팅(Curating)·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인공지능 로봇과 비교해 극장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해오름극장의 ‘좌석 도우미’ 서비스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 동선을 알려준다. 또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자막 및 수어 안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립극장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도입된 ‘큐아이’는 해오름극장에서 관람객과 만날 준비를 마치고 오는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신년 음악회’부터 정식 운용을 시작한다.
국립극장은 감염병 확산 시대에 비접촉·비대면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 공연 티켓을 예매한 경우 티켓 발권을 위해 매표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비접촉식 무인 발권기에서 예매번호, 휴대전화번호, QR코드 중 하나로 직접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2cm 내외 거리에서 손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다중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해오름극장에서 꾸준한 이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달오름극장까지 무인 발권기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표소의 QR코드 결제 시스템은 결제 단계에서 본인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직원에게 제시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간편 결제 QR코드를 인식시키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사전 예매자의 경우에는 예매 내역 QR코드를 인식하여 티켓 발권도 가능하며, 현재 해오름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운용 중이다.
객석 입장 시에도 자동 검표 시스템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기존에는 공연장 안내원이 직접 입장권을 확인하고 손으로 절취한 후 돌려주는 형태로 검표가 이뤄졌었다. 하지만 자동 검표 시스템에서는 티켓에 인쇄된 바코드를 관객이 직접 리더기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다. 또 검표 시스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입장 관객 현황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객석 운영이 가능하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국립극장 시스템 현대화를 통해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일상 속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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