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 논' 세계관계시설물 유산 등재

신영삼 2022. 1. 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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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WHIS, World Heritage Irrigation Structure)으로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 2020년 고성 둠벙, 2021년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됐으며, 청산도 구들장 논은 국내에서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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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사진=완도군]
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WHIS, World Heritage Irrigation Structure)으로 등재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를 대신해 11일 전남 완도군청을 찾아 인증패와 인증서를 완도군에 전달했다. ICID는 최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ICID 세계총회에서 등재를 결정됐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지를 개간한 땅에 크고 작은 돌을 쌓고 흙을 다져 만들어졌다. 

특히 일반적인 관개 배수방식이 아닌 상부 논에서 집수된 물을 수로를 통해 하부 논으로 배수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한 연속 관개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계단식 논으로 400여 년의 역사성을 지닌 청산도만의 고유 농업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배수가 지표면에서만 흐르는 일반 계단식 논과 달리 지표면 아래에 돌을 쌓아 만든 암거 구조의 통수로를 통해 관개 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경작자 필요에 의한 물 관리가 가능해 논과 밭농사를 번갈아 할 수 있게 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를 대신해 11일 전남 완도군청을 찾아 인증패와 인증서를 완도군에 전달했다.[사진=완도군]
이번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은 100년 이상의 역사성과 지속성을 가진 농업 활동, 고유한 농업 기술과 기법 보유, 농업 환경과 연계된 전통 농업 문화의 보유 등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정한 요건에 부합돼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 2020년 고성 둠벙, 2021년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됐으며, 청산도 구들장 논은 국내에서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ICID는 관개‧배수‧환경 보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및 유네스코 등의 자문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은 ICID가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 시설물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지정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 시설물에 대해 신청을 받아 내용별 심사 후 등재하고 있다.

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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