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기생충' 다송이 정현준과 재회, 에너지 받아" (인터뷰)['특송' 개봉③]

김유진 2022. 1. 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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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소담이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을 통해 첫 원톱 주연에 나섰다. 특히 2019년 '기생충' 열풍에 함께 했던 아역 정현준과 재회하며 '기생충' 당시와는 또 다른 앙상블을 완성했다.

'특송'에서 박소담은 성공률 100%의 드라이버 은하 역을, 정현준은 은하가 떠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 서원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정현준과의 재회를 떠올리며 "(정)현준이가 여전히 밝은 에너지를 제게 줬어요"라고 웃었다.

이어 "항상 저에게 '장은하 씨'라고 부르며 저를 그 누구보다 장은하로 응원해줬죠. 덕분에 다른 스태프 분들도 저에게 '장은하 씨'라고 불러주셔서 촬영 내내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정말 내가 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고 매 순간 느꼈어요"라고 떠올렸다.

'특송'에서 함께 고생한 장면 중 하나인 수중 촬영을 언급하면서는 "저는 솔직히 두렵고,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현준이가 물속에서 해맑게 웃으며 '장은하 씨, 빨리 들어오라'고 해줘서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현준이도 연기를 하며 힘든 부분이 있었을 텐데 항상 저를 보며 웃고, 장난을 치면서 제가 긴장을 할 시간을 주지 않았죠. 정말 고마워요"라고 거듭 인사했다.

또 "은하가 혼자 힘들게 살아오며 타인을 쉽게 믿거나 정을 주지 않고 경계를 하는 부분들이 컸는데, 현준이가 촬영 내내 김서원으로 제 곁에 있어주면서 저에게 준 에너지들로 자연스레 제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서원이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박소담으로서도 장은하로서도, 현준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특송'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박소담에게 도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특송' 이전까지는 예전에 교통사고가 난 경험이 있어서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조금 두려울 때가 많았었어요. 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계속해서 타야 했고, 그래서 항상 커튼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가리고 다니기도 했었죠"라고 고백한 박소담은 "그러던 중 은하를 만나게 됐고, '특송' 덕분에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운전을 하다 보니 이전의 두려움도 사라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두려움을 떨쳐내고 나니 운전을 하면서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도 생겼고, 작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되고, 감사한 부분들도 많아졌죠. 그래서 스스로에게도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에요"라고 의미를 짚었다.

첫 원톱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갔던 책임감과 부담감도 얘기했다. 박소담은 "저의 얼굴로 첫 장면이 시작이 되고, 영화의 마지막까지 저의 얼굴로 끝나게 되는 작품은 저도 처음인지라 장은하로 작품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부담감도 물론 있었지만,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이 더 컸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도 너무나 감사했고, 저를 믿고 은하를 맡겨주신 만큼 정말 잘 하고 싶었어요. 또 제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셨다는 것이거든요. 특히 김의성 선배님, 송새벽 선배님께서 첫 대본 리딩 때부터 "우리가 널 도와줄게"라고 항상 힘을 주셨어요. 염혜란 선배님도, 오륭 선배님도, (한)현민이도, 현준이도 항상 매 순간 저에게 힘을 주고 저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파이팅을 외쳐줬었죠"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소담은 지난 달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고 건강 회복 중이다. 자신의 첫 원톱 주연작 개봉을 앞두고 더욱 다양한 활동에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건강의 중요성도 함께 얘기했다.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팬 분들에게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항상 많이 했었는데, 그 부분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해요"라고 말한 박소담은 "앞으로 더 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죠. 그리고 올해가 데뷔 10년째 되는 해인데, 극장에 저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걸리게 된 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 목표는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오래오래 제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아직 못 해본 것이 너무나 많네요"라고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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