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도 꿈 없이 잠들지 않았고 하루 아침도 꿈 없이 깨지 않았던 사람[뉴스레터]

by,이명희 2022. 1. 12.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인터뷰하러 가면서 그동안 나왔던 기사들을 찾아봤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5000여 목사와 장로 앞에서 설교한 목회자는 45세의 미국LA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였습니다.

오 목사는 2003년 사랑의교회에 부임했는데요.

오정현 목사 대담은 오늘자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뉴스레터(2022.1.12)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교회 웨스트채플에서 국민일보와 대담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인터뷰하러 가면서 그동안 나왔던 기사들을 찾아봤습니다. 국민일보 2000년 5월 13일자에 실린 '목회자24시'란 코너의 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5월 8~11일 충현교회에서 열린 예장 합동의 새천년지도자대회 및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에서 파격적인 인물이 주강사를 맡아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5000여 목사와 장로 앞에서 설교한 목회자는 45세의 미국LA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였습니다. 오 목사는 '열정의 비전 메이커'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묘비명을 ‘하룻밤도 꿈 없이 잠들지 않았고 하루 아침도 꿈 없이 깨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쓰고 싶었다고 하네요. 12명으로 1988년 시작한 남가주사랑의교회를 5000명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키웠죠.

경북 의성이 고향인 그의 집안은 4대째 믿는 가정입니다. 할아버지가 40년간을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고 아버지 오상진 목사가 부산가야제일교회 담임을 하셨죠. 훤칠한 키에 귀공자 스타일의 오 목사는 외모와 달리 개척교회 아버지 밑에서 가난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하네요. 대전 새로남교회의 오정호 목사가 동생입니다. 오정호 목사 아들도 몇 달 전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오정현 목사 큰 아들도 목사이고, 둘째 아들은 의사라고 합니다.

오 목사는 2003년 사랑의교회에 부임했는데요.
2009년 초 미국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사랑의교회를 1년가량 출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서 배운 아이 영어실력을 유지하고 싶은데 사랑의교회가 어린이 영어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을 듣고서입니다. 불순한(?) 의도죠?

그런데 웬걸 교회에 일찍 가도 본당에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성도들이 본당에 들어가기 위해 예배 시작 30~40분 전부터 긴 줄을 서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의 서초동 자리로 이전하기 전이었죠. 결국 1년 내내 교회를 다니면서도 목사님 설교를 다른 부속관에 있는 건물에서 비디오로만 들어야 했습니다. 성도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데다 사랑의교회는 특히 젊은층이 많이 다니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오 목사 말을 들으니 저같이 본당에 못 들어가고 교육관이나 다른 건물에서 비디오로 예배드리는 사람을 '별당아씨'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오정현 목사 대담은 오늘자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목회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 기쁘시게, 더 사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날마다 목이 메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돈과 쾌락 등 가짜 신들을 섬기는 혼탁한 이 시대에 예수님만으로 참 만족을 누리는 순전하고도 ‘거룩한 바보’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오 목사의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날씨가 무척 춥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by 이명희 종교국장 mhee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