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특허취득 랭킹 16년 연속 2위..中업체들 성장세

정현진 2022. 1.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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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지난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발표한 '2021 미국 특허취득 톱 50'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6355건의 특허를 취득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내 특허 취득과 별개로 2곳 이상의 복수 국가에 특허가 등록된 유효 특허군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9만건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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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지난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년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IBM에 이어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6년 연속 2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발표한 ‘2021 미국 특허취득 톱 50’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6355건의 특허를 취득해 2위에 올랐다. 특허 건수는 2020년에 비해 1% 감소했으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특허 취득 건수는 2011~2018년 4000~5000건대였으나 2019년 6000건대로 올라섰다.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발표한 ‘2021 미국 특허취득 톱 50’ 자료 캡쳐.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업체는 IBM으로 8682건에 달했다. 2020년에 비해서는 건수가 5% 줄었지만 삼성전자와는 2000건 이상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캐논(3021건·3위), TSMC(2798건·4위), 화웨이(2770건·5위) 순이었다.

다른 한국 업체 중에는 LG전자가 2487건의 특허를 확보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 비해서는 건수가 12% 줄었고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삼성디스플레이(1975건)는 13위로 순위가 3계단 올랐고 현대차(1269건)는 20위로 전년과 동일, 기아(1205건)는 2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특허 건수는 32만7329건으로 전년 대비 7.5% 줄었으며 이 중 절반인 15만건 이상을 미국 업체들이 취득했다. 일본(4만7105건)에 이어 한국은 2만1264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4위인 중국과의 격차가 585건에 불과해 조만간 중국이 연간 기준 한국의 특허 취득 건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FI는 "미국, 일본,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은 미국에서 취득하는 특허 건수가 줄었는데 중국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특허 건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내 특허 취득과 별개로 2곳 이상의 복수 국가에 특허가 등록된 유효 특허군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9만건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집계가 시작된 2018년부터 이 지표에서 꾸준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부터 7위까지는 중국 과학원과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까지만 해도 2위 IBM, 3위 캐논, 4위 마이크로소프트, 5위 보쉬 등 여러 국가의 기업이 상위권에 있었으나 중국 업체들이 특허를 대거 신청하면서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2위인 중국과학원과 삼성전자의 보유 특허 건수 격차는 1만2000건 정도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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