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가 '콕콕' .. 춥고 나른해도 먹고 누우면 안돼요!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2. 1.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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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날도 춥고 일조량도 적어 무기력해지기 쉬우면서 활동량도 뚝 떨어진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외에도 면역력이 저하되고 새해 모임이 잦은 겨울철에 자주 일어난다.

겨울철 소화기 건강을 위해서는 과식하지 말고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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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위·식도염, 겨울철 가장 많아
원인 불명 복통, 심장 등 이상일 수도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겨울이 되면 날도 춥고 일조량도 적어 무기력해지기 쉬우면서 활동량도 뚝 떨어진다.

코로나19에 변종 바이러스까지 창궐하니 비대면을 강요받으면서 원치않게 ‘방콕’하는 날도 늘고 있다. 인터넷 방송,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려는 서비스 구독자가 급증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리모컨을 쥔 채 식사 후 드러눕는 건 당장 편하지만 소화기 건강에는 치명적이라고 의학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신체의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 조임근이 있는데 트림을 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닫혀 있어 음식이 역류하지 않게 한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돼 염증이 발생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외에도 면역력이 저하되고 새해 모임이 잦은 겨울철에 자주 일어난다. 과음이나 과식, 야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 질병 통계의 위·식도 역류 질환 발병 수치를 보면 2018년 12월 76만3930명, 2019년 12월 81만5242명, 2020년 12월 78만5955명으로 1년 중 1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명치 부위가 타는 듯한 작열감, 통증 등이 있다. 인·후두 이물감, 쉰 목소리, 신물, 만성기침으로도 나타난다.

증상 파악과 내시경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대부분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고 재발이 많아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면서 역류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추가적인 약물 치료를 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위산 역류로 궤양, 식도 출혈 및 협착, 천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겨울철 소화기 건강을 위해서는 과식하지 말고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좋다.

하부 식도괄약근 압력을 감소시키는 초콜릿, 마늘, 양파, 계피, 술 등과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맛이 나는 과일 주스나 탄산 등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음식물이 역류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3시간 정도는 눕지 않는 등 식사와 수면 사이에 시간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부득이하게 밥을 늦게 먹었거나 야식을 했다면 가벼운 산책 등으로 소화를 시킨 후에 잠자리에 드는 걸 권한다.

흔히 명치가 콕콕 쑤시고 아프면 소화제를 찾기 마련인데 복통은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에서 생길 수도 있으나 간혹 심장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 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은 “추운 겨울철에는 몸도 무거워지고 기름진 음식 등이 소화기 기능에 나쁜 효과를 줄 수 있는 만큼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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