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정지훈-김범, 환장의 밀당 흥미진진 케미 6.4%

황소영 2022. 1. 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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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고스트 닥터'가 불붙은 전개로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4%, 최고 7.8%, 전국 기준 평균 5.7%, 최고 6.9%를 기록하며 화요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1%, 최고 3.7%, 전국 기준 3.1%, 최고 3.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정지훈(차영민)과 김범(고승탁)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돼 흥미진진한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고스트 정지훈은 김범의 몸에 빙의한 채로 병원 밖으로 나갔다가, 어딘가 아파 보이는 행인과 부딪히며 빙의가 해제돼 그대로 죽을 위기에 놓였다.

정지훈은 형체가 사라져가던 찰나 쓰러진 환자를 꼭 살리자며 자신을 향해 손을 뻗는 김범 덕분에 소멸 위기를 넘겼다. 고스트 정지훈을 영접한 김범은 신속하게 환자를 응급처치했고, 빙의가 해제된 김범에게 응급처치에 대한 질문이 오자 정지훈은 그의 몸에 왔다 갔다 해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고스트 정지훈과 김범의 밀당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응급실 환자를 돌보던 김범이 인투베이션(기관 내 삽관)을 하지 못해 긁적거리고 있자, 옆에 서서 보고 있던 정지훈은 답답한 마음에 신경질적인 빙의를 오갔다. 또한 태인호(한승원)가 자신의 전담 주치의이자 보호자가 된 유이(장세진)에게 친절을 베풀자 분노하는 정지훈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미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정지훈은 이문수(장광덕) 회장을 혼수상태로 만든 이가 태인호, 이태성(장민호)과 손잡은 고상호(안태현)였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범에 빙의한 정지훈이 고상호를 찾아가 "네가 한 짓 다 밝혀, 안 그럼 매일 밤 끔찍한 악몽을 꾸게 될 거야"라며 겁을 주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고스트들에게 자동문 터치패드 누르기, 옷 갈아입기 등을 배운 정지훈은 김범의 몸에 또다시 빙의해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유이와 갑작스럽게 마주치게 됐다. 그녀에게 자신의 뇌에 반복적으로 손상을 주는 요소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정지훈은 그 이유가 빙의 때문이라고 생각해 김범의 몸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했다. 이에 빙의가 풀린 김범이 어리둥절해하며 유이와 뜻밖의 웃픈 상황을 만들어내 지켜보던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방송 말미 김범은 남편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의 외침에 굳어버렸고, 손을 다쳐 당장 수술을 하지 못하는 고상호가 그에게 대신 수술을 집도할 것을 권유했다. 이를 보고있던 정지훈은 어려운 수술이라며 김범을 만류했지만, 고민 끝에 수술을 집도하겠다는 김범의 대답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정지훈은 고상호와 태인호가 짜고 김범의 수술 집도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메스도 잘 잡지 못하는 그를 걱정하며 훈수하기 시작했다. 정지훈을 흘깃 쳐다보며 그의 말대로 움직이는 김범은 "일단 환자부터 살립시다, 차영민 씨"라며 처음으로 정지훈의 눈을 똑바로 응시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후 김범이 그동안 고스트 정지훈을 봐왔던 장면들이 하나씩 그려짐과 동시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라며 정지훈에게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하는 반전 엔딩은 다음 회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정지훈, 김범의 밀당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배가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고스트 닥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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