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높아진 청약..레지던스로 눈길 돌린 실수요자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레지던스, 2차 분양 중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최근 레지던스가 주목 받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다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틈새 상품인 레지던스로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실제 최근 공급되는 레지던스에는 세 자릿수 등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3월 부산 동구 초량동에 공급된 '롯데캐슬 드메르'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며 야간 청약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8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르웨스트' 역시 876실 모집에 57만 5,950명이 몰리며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규제에서 벗어난 점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레지던스는 주택법 대신 건축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제한도 받지 않는다. 또 다주택자 중과세는 물론 강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 규제에서도 벗어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연내에는 주요 지역 곳곳에서 추가 공급도 예정돼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녹지그룹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레지던스의 2차 분양(130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기존 제주도에서 롯데 시티 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은 169m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30만 3,737㎡)으로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제주시 노형동 925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65~260㎡, 호텔·레지던스 등 총 1,600실로 구성된다. 현재 1개 동(호텔, 750실)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금번 분양 물량은 1개 동, 레지던스호텔 850실 중 2차 분인 130실로 스탠다드 스위트와 프리미어 스위트 2개 타입으로 구분된다.

이 리조트는 각 타입별로 다양한 조망을 확보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일부 타입은 제주 바다 조망을 확보하는 한편, 일부 타입에서는 한라산과 도심 조망을 가능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했다.

또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먼저 최상층인 38층에는 제주 전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는 각종 식음료 시설이 마련된다. 2층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4층에는 전문 쇼핑몰이 있어 이들과 함께 복합 리조트로서의 위용을 갖췄다. 이외에도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클럽라운지, 피트니스센터, 프리미엄스파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조성했다.

약 3km 거리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과 약 7km 떨어져 있는 제주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서 국내외 이동과 일주서로, 1100로, 노연로, 연북로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홍보관은 따로 운영하지 않으며, 현재 영업 중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내 객실 등을 통해 둘러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