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미사일 1000km 표적 명중"..김정은 참관

구자창 2022. 1. 12.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2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발표하면서 '최종 시험발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 마하10..서울 상공 1분 도착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전날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왼쪽)과 작년에 발사한 화성-8형(오른쪽)으로, 탄두부 모양이 다소 다른 모습이다. 연합뉴스


북한이 12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발표하면서 ‘최종 시험발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곧 실전배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일과 달리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는 거리 600㎞ 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방위각으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사일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돼 활강하면서 240㎞가량을 선회기동했다는 의미다. 선회기동은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을 의미한다.

특히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최종 시험발사’라고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5일 발사한 ‘원뿔형 탄두부’를 갖춘 미사일과 같은 기종이다. 지난해 9월 발사한 글라이더형과는 모습이 다르다.

북한이 언급한 극초음속미사일은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목표지점을 타격하는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어려워 ‘게임 체인저’로도 불린다. 음속의 10배 속도에 달하는 ‘마하10’으로 발사될 경우 서울 상공에 1분이면 도착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 발사 때는 참관하지 않았고, 이번 세 번째 발사 때 모습을 드러냈다. 극초음속미사일이 사실상 개발에 최종 성공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사일 시험발사 후 김 위원장은 이번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핵심 관계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청해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7시27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