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설 '딕테'는 전위적 걸작".. NYT, 고 차학경 작품 40년 만에 재조명

강창욱 입력 2022. 1. 1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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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는 이 책에서 자신과 잔 다르크, 유관순, 만주 태생 어머니로 주인공을 옮겨가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독재 등 자신의 가족이 경험한 한국사 속 혼돈의 시대를 탐구했다.

신문은 "딕테는 부분적으로 회고록이자 역사이면서 실험적 명상"이라며 "차씨의 삶과 동아시아를 가로지르고 미국으로 이어진 어머니의 힘든 여정, 혼란스러웠던 이민 경험, 여성 투사, 언어 그 자체에 대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탐험"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찬사를 차씨는 살아서는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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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작가·학자 필수 작품" 31세, 출간 두 달뒤 비극적 사망
사진=연합뉴스


서른한 살에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한국계 작가 차학경씨의 작품과 삶을 뉴욕타임스(NYT)가 40년 만에 재조명했다(사진).

NYT는 10일자(현지시간) 뉴욕판에서 차씨의 첫 소설 ‘딕테(Dictee)’를 ‘전위적 걸작’으로 표현하며 “ “발표 당시 반응은 조용했지만 이후 페미니스트 작가, 개념예술가,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와 학자들에게 필수 작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차씨는 이 책에서 자신과 잔 다르크, 유관순, 만주 태생 어머니로 주인공을 옮겨가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독재 등 자신의 가족이 경험한 한국사 속 혼돈의 시대를 탐구했다.

신문은 “딕테는 부분적으로 회고록이자 역사이면서 실험적 명상”이라며 “차씨의 삶과 동아시아를 가로지르고 미국으로 이어진 어머니의 힘든 여정, 혼란스러웠던 이민 경험, 여성 투사, 언어 그 자체에 대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탐험”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찬사를 차씨는 살아서는 받지 못했다. 책을 내기 위해 원고를 들고 3년 동안 출판사를 찾아다녔고, 출간 두 달 뒤인 1982년 11월 뉴욕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경비원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진 그 경비원은 현재도 수감 중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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