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엄마 억장 무너진다" 故김미수 아버지의 간곡한 호소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미수의 아버지가 딸을 떠나보낸 슬픔을 털어놨다. 동시에 딸의 사망에 대해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아버지 김모 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김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지난해 12월 제가 한 공모전에 당선됐을 때 같이 부둥켜안고 기뻐해 주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었다”며 “아이 엄마가 그걸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딸과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미수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7일 발인 후 경기도 하늘안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유족 뜻에 따라 사인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199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고인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를 찍던 중 사망했다. 해당 드라마 제작진 측은 최근 비보에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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