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남교육 정책은? .. 학교정책국, 교육생태계 확장 전략 발표
초등돌봄 오후 7시·안심유치원 220개·고교학점제 준비도 착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교육청이 11일 2022년 학교정책국의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경남교육청은 기초단체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행복교육지구를 창원, 의령, 함안, 함양, 거창 등 5곳을 더해 18개 시·군에서 시행한다.
행복마을학교는 진주, 김해 무계, 양산 웅상지역 3곳이 추가돼 모두 9곳에서 운영된다. 청소년과 마을주민 배움터가 조성돼 교육생태계가 확장된다.
‘마을’에는 교원의 마음 회복 힐링 캠프가 열린다. 관계 회복 집중 상담과 치유성장 집단상담, 갈등극복 집단상담 등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 교육청은 수업 방해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이음교실 선도학교를 100개 학교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미래형 유아교육을 지원하고자 ‘찾아가는 교원 소통방’을 16회 실시하고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방과 후 놀이 쉼터 유치원’은 34곳이 선정된다. 유아의 언어·정서·신체 발달 등 교육 회복을 지원하고 안심유치원도 220곳으로 확대된다. 내년 3월 개통하는 4세대 지능형 나이스 유치원도 구축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장애 학생에 맞춤형 특수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특수교육원의 거점 행동 중재 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
행동 중재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장애 학생의 위기 행동에 대한 지원과 특수교육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학습결손 보충 프로그램인 온라인 누리교실은 중등교육까지 확대하고 교육 취약계층 강좌도 개설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벌어진 학습격차를 메우고자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확대하고 읽기 곤란 학생과 경계선 지능 학생 맞춤형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맞벌이 가정 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까지 연장된다. 지자체와 협력해 방학 기간 도시락 지원사업을 11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늘려 교사가 돌봄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에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거점 통합돌봄센터 ‘늘봄’ 2호를 9월에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에 개관한다.
올해 경남교육청은 교실 수업의 대전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역량 중심의 수업 혁신을 더 강화한다.
스마트단말기와 아이톡톡 플랫폼을 수업에 활용한 사례를 개발해 교원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2025년에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진로·학업 설계와 교육과정 이수 지도를 위한 단위학교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 수요 중심 맞춤형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초·중·고 140개교를 대상으로 직업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고 인공지능·로봇 등 4차 산업사회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진로 체험 예산 10억원을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80곳, 고등학교 20곳에 편성해 단위학교의 진로·직업체험과 진로 캠프를 지원하고 내년에 착공하는 경남진로교육원의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는 기초학력, 진로 적성, 심리상담, 한국어교육의 4개 영역을 1:1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고등학생은 진로 적성, 취업과 관련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힌다.
다문화 교육 특별 한국어 학급을 4학급 더해 총 26학급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100개 학교에서 운영한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 교육을 기존 10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늘린다.
특성화고 학생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위해 초등과 중학교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을 확대하고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항공 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의 1년차 성과를 기반으로 2년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스마트 제조·나노·조선 분야로 확대한다.
교사 역량을 높이도록 명장 교사 인증제를 신설하고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특성화고 브랜드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지난해 경남교육 대전환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없는 미래 교육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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