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두 달 내 유럽 인구 2명 중 1명은 오미크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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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두 달 안에 유럽인 2명 중 1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감염이라는 해일에 유럽 전역 의료 시스템이 잠길 것"이라며 "앞으로 2개월 안에 이 지역 인구 절반 이상이 이 변종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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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높은 서유럽에서도 거센 확산세
앞으로 두 달 안에 유럽인 2명 중 1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감염이라는 해일에 유럽 전역 의료 시스템이 잠길 것”이라며 “앞으로 2개월 안에 이 지역 인구 절반 이상이 이 변종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2022년 첫 주에 유럽에서만 70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2주전 보다 2배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지역 내 26개국에서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6~8주 내에 유럽 인구 50%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프랑스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26만5193명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도 하루 평균 17만64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구 1100만명의 벨기에에서도 하루 평균 2만189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가디언은 주목할 점은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유럽 지역 내에서 높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백신 접종률은 74.5%, 영국은 71%, 벨기에는 76.3%다. 클루게 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서유럽의 상황도 이러한데, 오미크론이 중부 및 동유럽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으로 퍼지면 그 결과는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클루게 국장은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및 사망을 잘 막아주곤 있지만, 많은 국가가 의료 시스템 마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델타 등 다른 변이에 비해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이를 경시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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