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트리머 '울프' 이재완 "프로생활, 연봉협상이 가장 짜릿하고 만족감을 줬다"

최지영 입력 2022. 1.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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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EDG전 라칸과 MSI 자이라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

지난 10일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은 은퇴식에 앞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두 사람은 자신들의 프로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난 이재완은 은퇴식을 열어준 T1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프로 생활 중 기뻤던 순간과 기억에 남는 경기 등을 회상했다.

그는 프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EDG전 라칸 경기와 MSI에서 자이라를 했던 경기가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알리스타를 가장 고마운 챔피언으로 꼽은 이재완. "항상 자신감도 있었고 실제로도 가장 많이 플레이 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울프' 이재완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은퇴식을 하는 기분은 어떠한가?

일단 은퇴한 지 3년째다. '이제와서'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같이 챙겨줘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 코로나19로 인해 은퇴식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아쉽지는 않는가?

온라인이라도 채팅을 통해 소통할 예정이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라고 생각한다. 

> 언제, 어느 순간에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나?

내가 은퇴를 19년도에 했다. 당시 해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는 정신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도 경기를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 있었다. '이제는 놔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은퇴를 결심했다.

>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자면?

내 기준으로는 EDG전 라칸 경기와 MSI에서 자이라를 했던 경기다. 아무래도 팬들이 자주 말해주다보니 그 두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 프로 선수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

연봉이 오를때마다 프로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데뷔하고 나서 내 모토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였다. 프로 생활을 후회한 적은 없다. 다만 18년도 정글로 포변할 때 연습을 조금 더 할걸이라는 아쉬움 정도는 남는다. 

>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한 명 꼽자면?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준 정균이 형이다. 언제나 인게임 인격적으로도 도움을 준 김정균 감독을 뽑겠다.

> 프로게이머를 제외하고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나는 2년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거의 다 했다. 딱히 해보고 싶은 건 크게 있지 않다. 은퇴전만해도 피시방 창업을 생각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면 피시방 창업을 통해 이벤트도 열고 방송도 하고 싶다. 

> 향후 코칭스태프로 전향할 계획이 있나?

여러 장치를 깔아놨는데 지금의 생활에 굉장히 행복하다. 아직까진 승패가 있는 삶보다는 자유롭고 싶다. 

>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 및 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마타 선수다. 승패와 상관없이 시야적인 플레이에 우리 팀이 껄끄러워 했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데프트 선수도 까다로웠다. 데프트 선수가 뒤에 서포터 있는 페이크를 굉장히 잘해서 곤란했다. 

>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챔피언이 있나?

여러개가 있지만 가장 고마운 챔피언은 알리스타다. 항상 자신감도 있었고 실제로도 가장 많이 플레이 했다. 알리스타를 할 때 마음 편하게 했던 경험이 있다. 

> 데뷔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다. 힘든 순간이 많이 있을텐데 자기 할 것만 하다보면 조금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본인의 노력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운도 여러가지가 많이 맞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눈 감고 귀 닫고 본인 하는 것만 최대한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고 말해주고 싶다. 

> 프로 생활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가장 짜릿하고 만족감을 줬던 순간은 연봉협상이었다. 어떻게 보면 프로게이머가 계약을 하고 나서 여러가지 불만 상황이나 힘든일이 있어도 묵묵히 연습하는데 이걸 연봉 협상 때 보답받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이 희망차고 보람차다.

> 항상 곁을 지켜준 가족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17살부터 27살까지 은퇴는 25살에 했지만 어떻게 보면 주에 한 번 정도 쉰다. 쉬는 날에도 안 나간적도 있고 다른 일도 했다.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 많지 않다.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지금까지 많은 응원, 격려, 사랑을 해줘서 감사하다. 은퇴 후에도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서 집에 잘 못 간다. 아버지 생신도 해설 하느라 못 갔다. 그런 점들도 죄송하고 양해해줘서 감사하다. 언제나 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처럼 아껴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월 12일부터 LCK가 시작되는데 역시나 나도 12일부터 방송을 하니 팬들이 올해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선수로서의 울프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트리머 울프도 많이 사랑해달라. 

사진=엑스포츠뉴스DB, T1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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