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트 만에 거둔 감격의 세트 승, 패배 속 IBK의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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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라도 따내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데..."
간만의 세트 승리는 김호철 감독의 바람대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경기는 결국 현대건설의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3) 승리로 끝이 났지만, IBK는 김호철 감독이 바랐던 세트 승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이 발현됐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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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화성, 윤승재 기자) “한 세트라도 따내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데...”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소망은 소박했다. 하지만 어려웠다. 11일 경기 전까지 IBK는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는데, 이 중 네 경기가 셧아웃 패배였다. 특히 12월 23일 한국도로공사전 풀세트 패배부터 14세트 동안 단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며 긴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11일 현대건설전. 김호철 감독의 소망이 드디어 이뤄졌다.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3세트, 22-22 접전 끝에 세트 승리를 이끌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세트 22-22 때까지 그동안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IBK는 3세트 같은 상황에서 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오랜만에 세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5세트만의 첫 세트 승이었다.
간만의 세트 승리는 김호철 감독의 바람대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기세가 오른 IBK는 4세트 초반 김희진의 5득점 활약에 힘입어 7-3까지 달아나는 등 1위 현대건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호철 감독이 말한 자신감이 발현되는 순간이었다.
아쉽게도 IBK의 기세는 경기 끝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1위 현대건설의 공격력은 생각보다 더 강했고, 공격루트도 다양했다. 하지만 IBK도 끝까지 현대건설을 물고 늘어졌다. 4점차까지 벌어난 상황에서도 23-23 동점을 만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현대건설의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3) 승리로 끝이 났지만, IBK는 김호철 감독이 바랐던 세트 승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이 발현됐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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