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붕괴, 작년 '광주 붕괴참사' 그 시공사였다.."또 예견된 인재"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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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예견된 인재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23-27 일대에서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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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예견된 인재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23-27 일대에서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 현장 인근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건설 현장의 잔해물이 인근 주차된 차량에 떨어지고, 합판이 추락하는 등 안전상에 문제가 간혹 발생했지만 시공사 측은 물론 관할 지자체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일요일에도 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사 기한을 무리하게 단축하려는 기미도 역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콘크리트가 굳지 않았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공사가 계속되는 상황을 수시로 목격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지역사회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고가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부실시공으로 인한 사고"라면서 "부실시공에 의한 건설사고가 매번 반복되고 있지만, 지자체와 시공사의 관리 감독 소홀로 인해 초래한 전형적인 인재"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붕괴 당시 영상을 보면 외벽이라기엔 아파트 일부가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렇게 부실한 아파트를 짓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총 7개 동 847가구 규모로 화정동 23∼27번지 일원에 신축 중이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보름 앞두고 이번 사태가 발생하면서, 건설 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과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재사망률이 OECD에서 21년째 최상위권이고 산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안타깝게도 건설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산재에서는 후진국인 것을 언제까지 놔둘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중대재해가 날 정도라면 그 현장은 이미 잘못된 것"이라며 "'모든 수칙을 다 지켰는데도 사고가 났다' 그렇다면 처벌을 안 받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공사 현장을 몰라서 그렇다' '건설 현장은 원래 위험하다' 과거에는 그랬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들께서 용납을 안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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