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건강 회복 중, 내 얼굴이 극장에 크게..신기하고 감사" [인터뷰 종합]

김유진 2022. 1.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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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소담이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하며 작품을 향한 기대와 응원을 함께 당부했다. 

박소담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특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박소담은 주인공 은하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원톱 도전에 나섰다.

안타깝게도 박소담은 지난 달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당분간 건강 회복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특송' 개봉 전 홍보 활동에는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박소담은 "직접 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못해 죄송하다. '기생충' 홍보를 하며 인터뷰를 할 때 저의 머리 색을 보고 많이 궁금해 하셨었는데 이제야 그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됐다. ''특송' 때 다시 뵈어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던 것 같은데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건강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잘 회복 중이다. 다시 한 번 응원과 격려의 말씀 감사하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배우로서도 사람 박소담으로서도 아주 많이 건강해야 가능하겠다 항상 생각을 하고 지내왔던 저이기에 저의 상태를 알게 되고 저도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같아서 잘 회복하고 더 관리해서 그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꼭 직접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첫 원톱 주연'이라는 말이 아직 쑥스럽다고 얘기한 박소담은 "저도 제 얼굴이 아주 크게 포스터에 나오는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다. 또 극장에 제 얼굴이 아주 크게 걸려 있는 것도 신기하고 감사하고 설렌다. 많은 분들이 함께 열정과 노력을 다해 만들어 주신 영화인 만큼 개봉을 하고, 관객 분들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과정도 전했다. 마치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드라이빙 실력이 돋보였다는 말에 놀란 박소담은 "'매드맥스' 개봉 당시에 저도 삭발을 하고 있었어서 주변에서 퓨리오사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다"고 웃으며 "언젠가 꼭 한 번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이었다. 그렇게 말해주셔서 영광이다. 카체이싱 액션에 있어서는 제가 운전을 해보긴 했지만 '특송' 드라이버인 은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접목이 되어야 하는 만큼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송'을 통해 카체이싱은 물론, 맨몸 액션까지 도전할 수 있던 점은 스스로에게도 뿌듯학고 벅찬 일이었다. 박소담은 "어린 시절부터 달리고, 몸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었다. '특송'에서는 맨몸 액션과 카체이싱 액션 두 가지 모두 도전할 수 있어서, 더 욕심이 나고 잘 표현해 내고 싶었다.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액션 훈련을 기본부터 시작했었고,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은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되 제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의 연기는 직접 소화했다. 무술감독님과 저의 대역을 해줬던 언니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고, 항상 옆에서 보며 많은 점을 배웠다. 촬영기간 내내 저와 같은 머리 색을 하고 탈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함께 끊어져가며 같은 옷을 입고 "넌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언니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송'은 굉장한 속도감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관객 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무엇보다 카체이싱 장면은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박소담은 "'특송'과 은하를 통해 관객 분들을 찾아 뵐 생각을 하니 설레고 떨린다. 저 역시도 촬영하며 신나고, 재밌게,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라며 건강하게 극장에서 '특송'을 관람해주길 바랐다.

'특송'은 12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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