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핫 클립] "일과 여가를 로봇과 함께"
[한국경제TV 양현주 기자]
<앵커>
산업현장을 넘어 일상으로 확대된 로봇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로봇 기술 발전이 이뤄지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산업부 양현주 기자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양 기자, 사실 로봇은 지난 몇 년간 CES의 단골 주제였죠. 이번 CES 2022에서 공개한 로봇들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뭘까요?
<기자>
이번 CES2022에서 선보인 로봇의 특징은 `확장`과 `연결`입니다.
지난 CES들에서도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이런 서비스 로봇들이 그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영상에서 로봇이 서빙, 가이드, 배달하는 것을 넘어 개인용 비서로 활용되는 걸 확인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로봇이 다양한 기기, 심지어 가상공간과 `연결`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가 제안한 `메타 모빌리티`와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가 대표적입니다.
쉽게 말해 자율주행차에서 메타버스에 접속해 집안의 로봇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로봇을 부착하기만 하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겁니다.
<앵커>
굉장히 획기적인 얘기인 것 같은데, 실현 가능성이 좀 궁금합니다.
<기자>
생각보다 빨리 이런 로봇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부착하기만 하면 모든 사물이 모빌리티로 변할 수 있게 하는 로봇 `모베드`의 경우 2024년쯤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거란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했는데요.
또한 최근 현실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메타버스와 결합한 로봇 역시 생각보다 빠르게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앵커>
로봇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관련 시장도 굉장히 빠르게 늘어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시장 성장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2조 원에서 2026년 87조 원으로 연평균 17.4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이처럼 로봇 시장의 확장성이 커지자 기업들도 로봇사업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직개편 과정에서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고, LG전자 역시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하는 등 로봇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CES 2022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의미 있는 M&A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다 보니, 상용화를 위해선 도로교통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존의 법체계와 충돌하는 부분을 빠르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산업부 양현주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양현주 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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