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간호사 만난 윤석열 "코로나 장기화에 간호사들 떠나.. 환경 개선 노력할 것"

박준이 2022. 1.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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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현장 간호사들의 고충을 듣고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열린 '코로나 위기대응 간호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선별진료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만나 현장 고충을 듣고 대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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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찾아가 '코로나 대책'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현장 간호사들의 고충을 듣고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열린 '코로나 위기대응 간호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선별진료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만나 현장 고충을 듣고 대안을 모색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음압병실, 중환자실, 응급실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교육훈련비를 사용량에 상관없이 지급하겠다는 '공공정책 수가'를 공약으로 밝히고, 오후 코로나19 실내공기 과학적 방역관리 방안과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책에 매진했다.

이날 행사에서 방역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우리 간호사 분들의 희생과 헌신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간호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간호사들이 번아웃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거동도 불편한 이 방호복 입고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를 돌보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격리 조치된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우리 국민과 정부가 합당한 처우를 해주는 것이 바로 공정과 상식"이라며 "간호사 업무 환경을 개선 위해 정부 뿐 아니라 국회가 제 역할을 해주도록 원내 지도부와 의원들께 간곡한 부탁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간호진들은 윤 후보에게 현장에서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자신을 19년차 현직 간호사라고 소개한 신은혜씨는 "코로나 전담 병동에서의 업무가 일반 병동 업무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며 "지금의 코로나 시국처럼 장기적으로 방호복을 입고 일한 적이 없었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위기가 와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부산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한다는 최연옥씨도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현실에서 선별진료소 업무는 더 늘어날 것이고 보건소 인력 충원 및 보상체계 관리가 시급하다"며 "보건소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만큼 간호직 공무원 정규직 채용 확대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밖에 간호사 법정 정원기준 미준수, 간호사 업무 외 업무수행 과중, 신규 및 수련 간호사 현장 이탈 심각 등의 문제점이 거론됐다.

이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간호법안에는 지역사회의 정책과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한 국가와 중앙정부의 책임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 회장은 윤 후보에게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행사를 마친 후 윤 후보는 "간호사들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눈으로 다 봤다. 합당한 처우와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에 대해 제가 아직 모르는 부분 많이 있습니다만, 정확하게 가려서 (실현)하겠다"도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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