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특송' 박소담 "응원에 잘 회복 중, 건강하게 돌아오겠다"

이이슬 2022. 1.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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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마친 배우 박소담이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은 11일 배급사 NEW를 통해 "많은 분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잘 회복 중"이라며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특송'(감독 박대민)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박소담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배우로, 사람으로 아주 건강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제 상태를 알게 되고 많이 놀라고 두려웠지만 앞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하 NEW가 공개한 박소담과 일문일답.

=첫 원톱 주연으로서 느끼는 감회가 궁금하다.

원톱 주연이라는 말이 정말 쑥스럽다. 제 얼굴이 아주 크게 포스터에 나오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극장에 제 얼굴이 아주 크게 걸려 있는 것도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고, 설렌다. 많은 분이 함께 열정과 노력을 다해 만들어 주신 '특송'인 만큼 개봉을 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도 든다. 저의 새로운 모습도 궁금하다.

=힘든 점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

제 얼굴로 첫 장면이 시작되고, 끝나는 작품은 저도 처음이다. 장은하로 작품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부담감도 물론 있었지만, 감사함이 더 컸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했고, 저를 믿고 은하를 맡겨주신 만큼 정말 잘하고 싶었다. 은하를 만나게 돼 참 감사하다. 제가 힘을 낼 수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함께하는 김의성, 송새벽, 염혜란, 현민, 현준 등 모든 분이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셔서다. 덕분에 제가 더 자신감 있게 즐겁게 은하를 해냈다. 그리고 머리색 연결을 맞추느라 분장팀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부산에 미용실을 빌려서 염색을 하기도 했다.

=실제 운전 실력이 어떤지 궁금하다.

할머니를 병원에 제가 직접 모셔다 드리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갈 수도 있는 정도. 바람을 쐬고 싶다면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누군가 저의 픽업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어서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조금 두려울 때가 많았는데 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계속해서 타야 했고, 커튼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가리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은하를 만나 많은 분의 보호를 받으며 운전하다 보니 두려움도 사라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카체이싱 액션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액션은 어떻게 준비했나.

드라이버인 은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접목되어야 하는 만큼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소화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어린 시절부터 달리고, 몸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고 그래서 다양한 액션을 하고 싶었다.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액션 훈련을 기본부터 시작했다. 위험한 장면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자동차 추격 신과 액션 장면을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가장 좋아하는 액션 장면은.

후반부 백강산업 안에서 펼쳐지는 경필과의 액션 신이 많은 분이 고생했고, 그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다. 은하를 연기하면서도 가장 큰 감정의 변화가 있었던 부분이다. 폐차장은 가장 익숙한 공간이고, 혼자서 많은 인물을 상대해내야 했고, 많은 사건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해결하다 보니 액션의 완급 조절이 쉽지 않았다.

=첫 장편 '잉투기'(2013) 데뷔 이후 10년째 맞는 해다.

늘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항상 많이 했었는데, 그 부분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 앞으로 더 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 데뷔 10년째 되는 해에 극장에 저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걸리게 된 것도 신기하고, 감사하다.

=작품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캐릭터에 관해 계속해서 궁금증이 생기고,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 때 가장 설레고 긴장된다. 제가 어떤 한 인물을 직접 만나게 되는 그 첫 순간이요.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만나게 된 순간부터는 감독님과, 함께하는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기생충' 이후 작품을 선택하거나 캐릭터에 접근하는데 변화된 지점이 있나. 해외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해외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물론 생각이 있다. 그러기 위해 아주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기회가 왔을 때 해내려면 그 기회가 올 때까지 스스로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제가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기생충'을 하며 알게 됐고,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 한 배에 탄 모든 분과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함께 잘 보내고 싶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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