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 말에 웃었다"..이준석, 윤석열과 '극적 화해'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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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끝에 윤석열 대선후보와 화해했을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 후보와 화해한 직후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며 이 말을 듣고 윤 후보가 웃어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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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끝에 윤석열 대선후보와 화해했을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 후보와 화해한 직후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며 이 말을 듣고 윤 후보가 웃어 보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왜냐하면 같이 배석한 국회의원들도 있고 했는데, '의원님들이 만약 우리가 대선 진다고 해서 사퇴할 것 같냐. 아니다. 여기서 집에 갈 사람은 후보님하고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그건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윤 후보와 갈등을 빚다 16일 만에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날(10일) 저녁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선 "(윤 후보의)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되었다는 것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세대 지지층 상당 부분이 이전되어서 지지율이 올라온 거로 보인다"며 "윤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을 통해 20·30세대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안 후보로 옮겨간 것이기 때문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지적에는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라며 "그거야 그분들의 자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거듭 "없기를 바란다"며 "제가 결정권자였으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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