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연출진, "솔직하고 당당한 신세대 연애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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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성황리에 지난 8일 종영했다.
한국 예능으로선 처음으로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에 들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솔로지옥'을 연출한 김재원, 김나현 PD는 '몰카(몰래카메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솔로지옥' 시즌2를 만들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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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성황리에 지난 8일 종영했다. 한국 예능으로선 처음으로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에 들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솔로지옥’을 연출한 김재원, 김나현 PD는 ‘몰카(몰래카메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은 JTBC 소속 PD로 ‘솔로지옥’이 입봉작이다. ‘솔로지옥’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방영됐다. 김재원 PD는 “감정에 솔직하고 자존감이 높은 이들을 보며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송지아에 대해서 김재원 PD는 “(송지아를 통해) 요즘 세대의 거침없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시대 변화를 반영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만들고 싶은 핫한 프로그램에 ‘답변’ 같은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해외 시청자를 의식해 편집에도 신경 썼다. 김나현 PD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자막을 넣지 않았다”며 “자막을 안 쓰니까 감정이 있는 그대로 전해졌고, 해외 시청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재원 PD도 “대부분 해외 리얼 예능이 40~50분인데 한국은 80~90분이라 진입 장벽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러브라인 외의 분량은 냉정하게 쳐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데이팅 프로 마니아’라고 했다. 즐겨 보던 연애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대박’까지 난 셈이다. 김재원 PD는 “데이팅만큼 (감정을) 리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다. 순간의 표정과 감정을 리얼하게 볼 수 있어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봤다. 그는 “넷플릭스가 ‘솔로지옥’ 시즌2를 만들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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