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우려·LG엔솔 IPO 영향..코스피 2920선 보합권 마감

이민지 2022. 1.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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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빨라진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나스닥지수 반등 영향에 상승 출발했던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채 보합권에서 장을 끝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66포인트) 상승한 2927.38에 장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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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중심 차익거래 커져
LG엔솔 청약 앞두고 현금화 수요 늘려
이달 초(1~10일) 반도체 수출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빨라진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나스닥지수 반등 영향에 상승 출발했던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채 보합권에서 장을 끝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66포인트) 상승한 2927.38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4.21포인트) 오른 2930.93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0.5% 넘게 상승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선 외국인 홀로 4878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2억원, 267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들의 경우 기업공개에 나선 LG엔솔의 일반청약을 앞두고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200 현선물 베이시스(선물-현물)의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것) 상황에 매도 차익거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 긴축 우려라는 대외 악재와 대형 IPO 앞둔 부동자금 증가는 금융투자계 자금의 차익거래가 주가를 내리 누르는 힘을 평소보다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보면 전기·전자, 의약품(1.11%), 의료정밀(0.3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1월부터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3.3% 증가 추세를 보인점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5%, 2.8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LG화학(3.38%), 현대차(0.48%), 삼성SDI(0.48%), 기아(0.36%), 셀트리온(5.08%)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카카오(-1.66%)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속 2920~293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 미국채 금리 진정과, 나스닥의 극적인 상승 반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0월과 11월 불안한 등락 과정을 거쳤을 때 2910선에서 반등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기준점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7%(10.46포인트) 하락한 969.92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2.06포인트) 상승한 982.44로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228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0억원, 86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6.58%), 셀트리온제약(1.11%), CJ ENM(2.14%)는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84%), 엘앤에프(-2.74%), 카카오게임즈(-2.02%), 위메이드(-8.84%)는 내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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