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박株인데..효성티앤씨, 올해 영업이익 감소 전망 나와

신은빈 2022. 1.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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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목표가 22% 내려
11일 주가도 9% 이상 급락
신영증권은 1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11분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9.32% 하락한 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33% 떨어진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 후 줄곧 하락세다. 효성티앤씨는 화학섬유 제조업체로, 특히 고기능성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주가 하락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효성티앤씨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2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7만원에서 106만원으로 22% 내렸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평균 스판덱스 판매량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4010억원으로 3분기 대비 8% 하락할 것이며, 4분기 평균 스판덱스 판매량은 12월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 대비 5%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영업이익 역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스판덱스 판매 단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평균 스판덱스 판가는 12월 비수기 속에 중국 증설물량이 출하되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로 중국 내 스판덱스 가격은 비수기로 접어들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내 스판덱스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판가 자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판덱스 상품 중 고부가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중국 시장보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 유럽 시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요가복 등 실내복에 스판덱스의 혼용율이 증가하면서 스판덱스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2022년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당해 수요 증가분만 놓고 보면 11만~12만t으로 공급 증가분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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