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퇴직연금 ETF 매매 시스템 구축 돌입

이호연 2022. 1.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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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도 270조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뛰어든다.

최근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중은행보다 다소 낮게 형성된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ETF 매매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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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이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나서
IBK기업은행 사옥 ⓒ 기업은행

시중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도 270조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뛰어든다. 최근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중은행보다 다소 낮게 형성된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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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ETF 매매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늦어도 상반기 말까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개인 모바일뱅킹 앱인 '아이원뱅크'(i-ONE Bank) 내 퇴직연금 메뉴에 'ETF' 카테고리를 만들어 매매와 정정·취소, 잔고, 체결내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ETF 시장에 먼저 발을 걸쳤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DC·IRP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으며, 신한과 우리은행도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에 ETF를 추가했다. KB국민과 NH농협은행도 상반기를 목표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은행권의 이같은 행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증권사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약 260조원 수준이지만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이 중 기업은행의 DB와 DC 퇴직연금 적립금은 각각 9조1202억원, 8조4621억원이다. 개인형 IRP 적립금은 1조4755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IRP의 경우 은행 평균 수익률은 2.50%로 증권사 평균 수익률(6.76%)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단 은행들이 선보이는 ETF매매 서비스는 증권사와 달리 실시간 운용이 어렵다.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은행들은 실시간 서비스 대신 신탁 방식을 택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고객 편의성이 확대된 만큼 고객 유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은행들은 수수료도 무료로 책정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비대면 채널을 통해 IRP에 가입한 고객에게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기업은행 역시 온라인으로 IRP를 가입하면 수수료가 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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