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형이 밝힌 김남일의 인간미 "대수술 받을 때도 끝까지 가자고 하시더라"

허인회 기자 2022. 1.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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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고참 권순형이 김남일 감독의 매력은 따뜻한 인간미라며 일화를 밝혔다.

올해 주장직을 맡게 된 권순형은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성남으로 이적할 때 감독님과 처음 만나게 됐다. 나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정경호 코치님의 전화로 왔고, 감독님과 오래 보지 않았어도 굉장히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빠르게 느껴졌다. 모든 선수들이 알 것"이라고 대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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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형(성남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귀포] 허인회 기자= 성남FC의 고참 권순형이 김남일 감독의 매력은 따뜻한 인간미라며 일화를 밝혔다.


11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됐다. 1차는 성남FC, 수원FC(이상 11일),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서울이랜드(이상 12일) 순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2시 김남일 감독, 권순형, 권완규, 김영광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성남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다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의 매력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에 김 감독은 "나도 궁금한 부분이다. 사람을 대할 때 진실성을 가지고 대하는 편이다. 빙빙 돌려 이야기하기보다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올해 주장직을 맡게 된 권순형은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성남으로 이적할 때 감독님과 처음 만나게 됐다. 나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정경호 코치님의 전화로 왔고, 감독님과 오래 보지 않았어도 굉장히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빠르게 느껴졌다. 모든 선수들이 알 것"이라고 대신 설명했다.


이어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2년 전 35세의 나이로 아킬레스건 수술을 했다. 대수술이었다. 다시 못 뛸 수도 있었다. 수술이 끝났는데 감독님이 먼저 카톡을 보내주셨다. 본인이 있는 한 끝까지 갈 테니 편하게 재활하라고 하시더라. 감사하다는 표현 따로 못했다. 감독님은 그런 분이다. 선수들도 진심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따르는 선수가 많다. 굳이 말씀 많이 안 하셔도 선수들은 다 안다. 타팀 선수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성남을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성남은 오랜 기간 서보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주장완장을 넘겨 받은 권순형은 "보민이가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 외롭기도 했을 터. 지금 생각하면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감정이 든다. 제주도 전지훈련 내려와서 미팅을 통해 주장직 제의를 받았다. 처음에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안 하면 안 되겠냐고도 말씀드렸다. 그래도 감독님이 하라고 하셨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권순형은 "주장 경험을 해봤기에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 잘 알고 있다. 동료들이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창 시절에는 우승을 밥 먹듯이 했는데 프로에서는 없다. 이제 은퇴를 생각해야 할 나이기도 하다. 은퇴 전 타이틀을 하나 가져가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성남과 함께 꼭 이루고 싶다. 현실적으로 리그에서는 쉽지 않을 테지만 FA컵에서는 잘 준비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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