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로 간 박해민, 삼성의 현실적인 대안은?
[박재형 기자]
▲ 이번 시즌부터 삼성이 아닌 LG의 유니폼을 입는 박해민 |
ⓒ LG트윈스 |
박해민은 수비에서 한 시즌 최다 실책이 3개(2014시즌, 2015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력에서 상당한 안정감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에도 실책은 1개에 불과했다. 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빠른 발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에도 36도루를 기록하며 도루 3위를 기록하였다. 통산 타율 0.286에 출루율 0.354의 성적으로 조정 득점 창출력(wRC+)이 91.9로 평균(100)보다 낮은 수치지만, 지난 시즌에는 0.291의 타율과 0.383의 출루율을 기록하였고, 특히 클러치 타율이 0.327에다가 조정 득점 창출력(wRC+)이 110.6으로 공격에서도 좋은 지표를 보여줬다.
더군다나 박해민의 보상선수도 즉시 전력감의 외야수가 아닌 포수 김재성을 지명하여서 사실상 내부에 있는 선수들로 박해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러면 박해민의 적임자로 누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1. 리드오프
▲ 지난 시즌 삼성라이온즈 1번 타순에서의 성적 |
ⓒ STATIZ |
스탯티즈에 의하면 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통산 리드오프에서의 성적을 보면, 838타석에 들어서서 타율 0.282에 출루율 0.371를 기록하였고,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2019시즌부터 최근 3년 동안 출루율은 0.353, 0.397, 0.363을 기록하였다.
지난 시즌에 0.235의 타율로 프로 13년 동안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하였고, 출루율도 0.320으로 0.397의 출루율을 선보인 2020시즌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졌다. 김상수도 인터뷰에서 "2020시즌에 성적이 좋아서 그걸 이어가려다가 조급해졌고, 타격점을 너무 앞에 두고 치면서 급한 스윙이 나왔고 그 결과가 안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 올해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서겠다"라며 각오를 말하였다.
▲ 삼성라이온즈의 2022시즌 리드오프 후보들(김상수, 구자욱, 김치찬, 박승규) |
ⓒ 삼성라이온즈 |
다만, 김지찬과 박승규를 포함한 젊은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서 성장하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2. 중견수
▲ 지난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중견수 성적 |
ⓒ STATIZ |
통산 타율 0.278에 출루율 0.348로 준수한 타격을 보여주지만, 김헌곤의 최대 장점은 역시 수비다.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최다 실책이 2개(2017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에서는 박해민 못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 삼성라이온즈 2022시즌 중견수 후보들(김헌곤, 박승규, 김성표, 김성윤, 김현준) |
ⓒ 삼성라이온즈 |
박승규를 포함하여 지난 시즌 중견수로 출전하여 1군 경험을 한 김성표, 김성윤, 김현준 및 젊은 선수들의 위험요소는 1군 경험이다. 퓨처스리그와 1군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1군에서 수비 실책을 하면 위축되는 젊은 선수들이 태반이다. 이들은 아직 프로에서 성장하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박해민의 LG 이적은 분명히 삼성 전력에 있어서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다. 1달 뒤에 있을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의 새로운 리드오프와 새로운 중견수 자리는 무주공산일 전망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7억 주택 소유자까지 혜택... 고지서 발송되면 게임 끝"
- "토지 보유세만 50조 걷겠다? 국민 동의 받기 어렵다"
- [단독] 국힘 "여가부는 남혐부" 주장에 당황한 싱글대디 '난 정 반대'
- "영부인으로 살지 않겠다" 대통령 부인의 위엄
- "3만원짜리 꽃다발 안됩니다, 죄송해요..." 꽃집 사장의 요즘 심정
- '원조 맥덕'을 수시로 출국하게 만든 맥주, 대단하네
- 신정아와 정경심, 그리고 김건희의 죄
- "김건희, 재직기간 허위로 안 썼으면 폴리텍 겸임교원 탈락"
- 윤석열 공약 발표 후 나온 질문 "이재명과 뭐가 다른가?"
- 통일부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평화 조성 노력에 호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