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대유행 때 4개월간 신생아 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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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미국 신생아 수가 평년 수준보다 6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1월 신생아 수가 특히 적었다"며 "2020년 4월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할 때 임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20년 여름까지 임신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그해 초 신생아 감소를 만회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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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미국 신생아 수가 평년 수준보다 6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브루킹스연구소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1월 신생아 수가 특히 적었다"며 "2020년 4월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할 때 임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필립 레빈 웨슬리대학 경제학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기의 신생아 감소는 1930년 대공황 때나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기와 비교된다"며 "스페인 독감 유행 시기 세 번 사망자가 급증했는데 그때마다 9개월 뒤에는 신생아 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에는 출산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고 그해 6월에는 급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WP는 "2020년 9월까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낙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 4월 14.5%에 달했던 실업률은 그해 9월에는 7.8%로 낮아졌으며, 이때에는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도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2020년 여름까지 임신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그해 초 신생아 감소를 만회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학력이 높고 최소 한 번 이상의 출산 경험이 있으며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빈 교수는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 감소 비율은 40대 초반 여성과 비교해 3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전체 주(州) 중에선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 뉴햄프셔주, 델라웨어주 등지의 출생률이 매우 낮았다. 특히 대유행 초기 피해가 컸던 뉴욕시의 경우 대유행 9개월 뒤 신생아는 평년과 비교해 23.4%나 적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실업률이 급증했던 주들은 그때로부터 9개월 뒤 신생아 수가 급감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았던 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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