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백내장수술 시 인공수정체 렌즈 똑똑하게 선택하는 법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 2022. 1.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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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초반의 이모씨는 얼마 전부터 필드에서 먼 거리를 치기 어렵고, 가까이 있는 사물도 뿌옇게 보여 안과를 찾았다.

이미 노안이 있었고 피곤해 시력에 일시적인 저하가 나타난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씨는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았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야 감소와 색상 판별 능력 및 대비감도 저하, 복시현상 등 다양한데,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혼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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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

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초반의 이모씨는 얼마 전부터 필드에서 먼 거리를 치기 어렵고, 가까이 있는 사물도 뿌옇게 보여 안과를 찾았다. 이미 노안이 있었고 피곤해 시력에 일시적인 저하가 나타난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씨는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았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나타나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국내 70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백내장을 앓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백내장 환자 수는 140만여 명에 이른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야 감소와 색상 판별 능력 및 대비감도 저하, 복시현상 등 다양한데,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혼동할 수 있다.

특히, 이씨처럼 이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여가 활동과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려 한다. 이들에게 백내장이나 노안 등 저하된 시력은 활기찬 삶을 방해하는 요소이므로 건강한 시야 확보와 일상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는 백내장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치료는 증상과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부터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백내장 초기에 일상에 불편함이 없을 경우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로써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백내장수술은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기존의 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등 다양한데, 렌즈 종류마다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알맞은 렌즈를 고르는 것이 수술의 관건이다. 이 씨처럼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온 경우라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기존에는 백내장 수술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했는데,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하나의 초점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노안이 남아 있어 돋보기나 안경 착용을 병행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해 주는 렌즈로, 백내장과 노안, 난시 증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수술 시 안약으로 마취가 진행되고 레이저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정교하고 안정성이 높다. 또한, 수술과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활발히 사회 활동을 하는 노년들이 많은 가운데, 노안과 백내장 증상은 삶의 질을 떨어뜨려 일상의 불편과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안과를 찾아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환자들은 수술 전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과 정확한 검사를 거쳐야 하며,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사후 관리는 철저한 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병원을 선정해야 한다.

(*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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