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죽음' 현존 4대 65mm 필름 카메라 촬영
영화적 체험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추리 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전 가장 사랑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일 강의 죽음(케네스 브래너)'이 전 세계에 4대 밖에 없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65mm 필름 카메라는 일반 필름 카메라(35mm)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화질과 깊이감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상미로 찬사를 이끌었던 영화 '테넷'과 '덩케르크'에서도 65mm 필름 카메라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나일 강의 죽음'이 선사할 미쟝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속 이집트의 이국적인 풍광과 경이로운 신전의 전경은 물론, 초호화 카르낙 호의 파티 현장과 1930년대의 시대적 질감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에 펼쳐질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과 동시에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는 "현실에서 벗어나 영화 속으로 들어가게 해준다. 강한 몰입력과 환상적인 경험이 펼쳐질 것"이라며 영화가 선사할 화려한 영상미와 스케일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다. 실제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은 오는 2월 9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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