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존폐위기속에 지난해 울산공항 여객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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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수가 KTX울산역 개통 이후 최대로 늘어났다.
10일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88만8584명이 울산공항을 이용했다.
2003년 139만5326명에 달하던 울산공항 이용객은 KTX울산역이 개통된 2010년 이후 운항편수 감소 등으로 2014년에는 45만7060명까지 줄었다.
송철호 울산시장는 지난해 울산공항 존폐 검토 공론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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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수가 KTX울산역 개통 이후 최대로 늘어났다.
10일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88만8584명이 울산공항을 이용했다. 전년도 55만4357명보다 60.3% 늘어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여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포~울산 노선 이용객이 65만9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도보다 91.0%(34만3345명)가 늘어났다.
제주~울산 노선도 전년도 21만828명에 비해 10.3% (23만2523명)가 증가했다.
울산공항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7441편으로 지난 2020년 대비 50.9% 늘어났다.
항공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울산공항 화물 취급량도 작년 2410t으로 전년 2035t 보다 18.4% 늘어났다.
울산공항은 울산에 KTX가 들어오면서 10여년 동안 부침을 겪었다.
2003년 139만5326명에 달하던 울산공항 이용객은 KTX울산역이 개통된 2010년 이후 운항편수 감소 등으로 2014년에는 45만7060명까지 줄었다.
현재 울산공항은 극단적으로 존폐위기에도 내몰린 상황이다.
송철호 울산시장는 지난해 울산공항 존폐 검토 공론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 시장은 고도 제한이 없어지면 도심 인근에 개발 대상지가 많지 않은 울산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시장은 지난해 공항 존폐 이슈가 지역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을 만들자는 의도일 뿐, 폐항을 기정사실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시는 이달중에 예산은 3억 5000만원이 투입해 울산공항 활용 전문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내용은 울산공항 현황 분석, 미래 비전 연구 등이다.
울산시는 용역 방향이 잡힌 것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공항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공항 폐항 논의에 대한 비판은 야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공항 존폐 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한 송 시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제안했고, 울산을 방문한 이준석 대표도 “다른 지역 접근성을 위해서라도 공항이 대안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송 시장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여서 공항 존폐 이슈는 올 한 해 정치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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