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CES서 세계 최초 한국어·영어 'AI 앵커' 시연
아리랑TV가 CES 2022에서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가능한 이중언어 '인공지능(AI) 앵커'를 시연했다.
아리랑TV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마련된 AI전문기업 딥브레인AI 부스에서 AI앵커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리랑TV와 딥브레인AI가 공동개발한 AI앵커는 아리랑TV 문건영 앵커를 모델로 했다. 세계 최초 기술로 한국어ㆍ영어 2개 언어가 모두 가능하다.
AI앵커는 한국어, 영어발음 모두 실제 문건영 앵커와 똑같은 톤과 억양으로 구사했다. 입모양 뿐 아니라 감정표현, 제스처까지 일치했다고 아리랑TV 측은 밝혔다.
아리랑TV 관계자는 “AI 앵커와 실제 아리랑TV의 문건영 앵커가 대화하자 주변의 참관객이 부스로 몰려들었다. 시연이 끝나자 현장 취재진들은 문 앵커에게 질문을 쏟았다”고 전했다.
문 앵커는 현장에서 “이 획기적인 발전은 AI가 정말로 언론계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노동을 보완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앵커로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기자이며 이야기꾼이고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AI앵커는) 아직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진짜 나’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리랑TV에서는 이중언어 AI앵커와 더불어 올해 안으로 AI 더빙 제작 기술을 기자 인터뷰 등 뉴스 프로그램 제작 환경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준비중인 ‘아리랑 메타버스 방송 플랫폼’과 연계한 가상 아바타 AI휴먼을 딥브레인AI와 함께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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